마트 갈 시간도 없어서 걍 쿠팡 뒤지다 현타옴 ㅠㅠ

💉 간호사쌤 ·

아 진짜 요즘 퇴근하고 집에 오면 녹초돼서 밥 해먹을 기력도 없어요. 3교대 돌다 보면 주말도 평일 같고… 밥은 또 대충 때우자니 살은 찌고 건강은 나빠지는 거 같고 ㅠㅠ 얼마 전에는 너무 배고파서 8시쯤 편의점 갔는데, 도시락이랑 삼각김밥 남은 거 하나도 없고 샌드위치도 눅눅해진 거 몇 개만 덩그러니 있더라고요. 결국 컵라면이랑 삼각김밥 하나 사서 나왔는데 7천원 넘게 나왔나? 💸 편의점 컵라면이 이렇게 비싸졌나 싶고… 편의점도 24시간이고 뭐든 살 수 있지만, 뭔가 그날따라 너무 서글펐어요. 내가 이렇게 밥 제대로 챙겨 먹을 시간도 없는 직업을 가졌구나… 하고요. 그날 밤에 잠도 안 와서 폰 붙잡고 쿠팡 뒤적이다가 보니까 물티슈 20팩에 17,520원 이런 거 뜨잖아요. 물론 필요한 건데, 17,520원… 이걸 보면서 '이 돈이면…'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이 돈이면 그냥 근처 김밥집에서 김치찌개에 계란말이 시켜 먹고 말지’ 이런 생각도 들고. 쩝. 예전에 체력 좋을 땐 야간 끝나고 동네 24시간 감자탕집 가서 뼈해장국에 밥 말아 먹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냥 바로 집 가서 뻗는 게 일이에요. 😴 3교대가 몸만 힘든 게 아니라 진짜 시간, 정신까지 다 갉아먹는 기분이에요. 간호수당 그런 거 좀 더 올려주면 뭐하냐 싶어요. 이런 기본적인 삶의 질이 보장 안 되는데… 다들 마트 가거나 장 볼 시간은 있나요? 아님 저처럼 그냥 새벽 배송이나 쿠팡 같은 거에 의존하는 건지… 이러다 진짜 건강 다 버릴까 봐 걱정돼요. 💉 다들 어떻게들 버티시는 거예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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