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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사장님 화법 봤는데 진짜 트럼프네 ㅋㅋㅋ

ㅋㅋㅋㅋ 도토리 ·

어제 편의점 야간 알바하는데 진짜 기빨리는 일이 있었다니까 ㅠㅠ 사장님 화법이 너무 특이해서 아직도 멍~해. 진짜 딱 트럼프 스타일이더라 ㅋㅋㅋ 손님들 앞에서 직원들한테 막 지적하는데, 처음엔 너무 당황해서 땀이 삐질삐질 났어. 그날 밤 11시쯤이었나? 매장이 막 바쁘진 않았는데 손님 몇 분이 계산하고 계셨거든. 근데 갑자기 사장님이 오시더니 진열대 쪽에 있는 나랑 다른 알바생 한 명을 부르는 거야. 그러더니 진열 상태를 보더니 갑자기 손가락으로 탁탁 치면서 "이거 봤어? 이거 진짜 최악이야. 우리 가게 최고의 직원들이 이 정도라고? 너희 진짜 안 돼" 이러는 거야 ㅋㅋㅋ 순간 분위기가 싸해지면서 손님들도 우리 쪽 쳐다보고, 나랑 다른 알바생은 얼굴 빨개져가지고 고개 푹 숙이고 있었지. 진짜 그 순간엔 '아... 나 오늘 잘리는 건가? 아님 월급 깎이나?'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니까. 내가 일한 지 이제 한 달 좀 넘었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라 너무 놀랐어. 안 그래도 시급 9,620원이라 쥐꼬리만한데 여기서 더 깎이면 진짜 답 없다고 생각했지. 근데 더 황당한 건 그 다음이야. 그렇게 한 1분 정도 막 뭐라고 하시더니 갑자기 표정이 싹 바뀌면서 "그런데 우리 팀은 완벽해. 진짜 최고의 팀" 이러는 거야 ㅋㅋㅋㅋㅋ 아니 이게 뭔 소리야 싶었지. 방금 전까지 최악이라고 욕해놓고 갑자기 최고의 팀이래. 손님들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나랑 다른 알바생은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어. 사장님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씨익 웃으면서 손님들한테 "저희 직원들 진짜 최고죠?" 이러고 있고 ㅋㅋㅋ 진짜 코미디가 따로 없더라. 솔직히 그 화법이 뭔지 알 것 같긴 해. 약간 의도적으로 자극을 줘서 분위기를 띄우고, 긴장감을 조성하려는? 아니면 손님들한테 '우리 사장님은 직원 관리를 이렇게 철저히 한다'는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한 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쫌 불편했어. 굳이 손님들 다 있는데서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고. 물론 사장님 입장에선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진짜 민망하고 창피했거든. 솔직히 그냥 조용히 불러서 이야기하면 될 일을, 그렇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줘야 하나 싶었지. 급여는 못 올려주면서 이런 에너지는 왜 쓰나 싶고 🥲 사장님은 그렇게 말하고 나니까 기분이 좋으신지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면서 퇴근하시더라. 직장 생활하면서 이런 상사 화법들 많이 보긴 했지. 예전에 다녔던 회사 팀장님도 기분 나쁘게 사람 긁는 스타일이었는데, 사장님은 또 다른 의미로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스타일이야. 긍정적인 자극이면 모르겠는데, 이건 뭔가 좀 애매하달까? 앞으로 이런 상황이 또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해봐야겠어. 그냥 '아, 우리 사장님은 원래 저런 분이시구나' 하고 넘겨야 하는 건지, 아니면 맘속으로 '나도 언젠간 사장님처럼 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야 하는 건지 ㅋㅋㅋ 진짜 편의점 알바도 만만치 않은 세상이야. 다들 직장 상사 때문에 고생 많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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