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하다 치한 당한 후로 퇴근길이 무섭더라
🙄 곤조 ·
지난달에 정말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 자꾸만 생각이 나네요. 늦은 밤 프로젝트 마감 때문에 회사에서 새벽 2시까지 있다가 퇴근했는데, 지하철 막차 근처에서 진짜 불쾌한 경험을 했어요. ㅠㅠ
그때는 프리랜서라 정해진 퇴근시간이 없으니까 일이 밀리면 밤새서 하는 게 당연한 줄 알았거든요. 근데 그 이후로 마음이 자꾸 불편해졌어요. 늦게 일하고 나가는 게 싫어지고, 지하철도 무섭고. 특히 혼자 있을 때는 더 그렇고요.
회사 후배들한테 물어보니까 여자 동료들이 다 비슷한 얘기더라고요. 야근하다 보니 퇴근길이 위험하다는 거. 그래서 요즘은 밤 10시 이후엔 웬만하면 일을 미루지 않으려고 해요. 대신 낮시간에 더 집중해서 일을 끝내고, 주말에 조정하는 식으로 바꿨어요.
경제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게 손해도 많이 돼요. 야근하면서 야식비도 들고, 택시를 타야 할 땐 비용도 크고. 지난달에 새벽 귀가 때문에 택시만 3만원대를 썼거든요. 대신 지금은 일정을 앞당겨서 하니까 교통비도 안 쓰고, 편의점 야식도 덜 사먹어서 오히려 한 달에 5만원 정도 절약되는 느낌이에요.
정신적으로도 마음이 놓여요. 직장 다니면서 항상 피곤하고 불안한 게 있었는데, 이렇게 퇴근시간을 정해놓고 일하니까 일의 질도 좋아진 것 같아요. 야근이 많은 회사라면 진짜 다시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여기 계신 분들 중에도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하고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