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정수기 사면서 배운 거 있어
👴 할아버지 ·
요즘 물값도 장난 아니고 생수 사먹는 것도 돈이 자꾸만 드네. 마트 가면 2리터짜리 한 묶음에 3천원 넘는 거 보면서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우리 동네 이마트에서 사오는데 장바구니에 생수만 넣어도 무거워서 허리도 아프고, 나이 들수록 이런 게 더 힘들어. 그래서 냉온정수기 살까 말까 한 3년을 고민했는데 결국 사기로 결정했어. 👴
처음엔 비싼 거 같았는데 계산해보니까 한 달에 생수값이 만 원대 넘게 나가더라고. 두 부부가 물 마시고 차 마시고 하면 2리터짜리 한 달에 열 묶음은 너끈히 넘어. 정수기 필터 비용 빼도 훨씬 싸더라고. 게다가 아내가 보리차 끓일 때 뜨거운 물 바로 나오니까 좋다고 하고, 손주들 올 때도 찬물 따뜻한 물 바로 나오니까 편하대. 손주 녀석이 할아버지 집 물이 제일 맛있다고 하는 말 들으니까 괜히 뿌듯하더라고 ㅋㅋ
근데 진짜 팁은 세일 기간을 기다리는 거야. 나는 추석 명절 앞두고 전자제품 할인 행사 노린 거고, 평소보다 한 십만원 가까이 싸게 샀어. 그 돈이면 한 달 약값인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 백화점이나 전자마트 가면 명절 전에 꼭 한 번씩 크게 세일하거든. 그때 노리면 진짜 이득이야.
그리고 AS도 중요해, 이게 생각보다 진짜 중요한 거야. 싸구려 사면 고장 났을 때 고쳐달라고 하기가 난처하더라고. 아는 사람이 이름도 모르는 브랜드 정수기 샀다가 필터 갈 때 부품이 없어서 그냥 버렸다는 얘기 들었거든. 그러니까 조금 더 주더라도 큰 브랜드 사는 게 낫더라고. 나는 고객센터 전화하니까 바로 기사 와줘서 그 점은 만족해.
요즘 약값도 비싼데 물값까지 계속 늘리면 안 되지 않아 ㅠㅠ 연금으로 살림 꾸리다 보면 작은 돈도 다 아껴야 하는데, 이런 거 하나 잘 사두면 몇 년은 편하게 쓰니까 오히려 이득이더라고. 한 번만 잘 결정하면 되는 거야. 고민하는 분들 있으면 세일 기간 꼭 노려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