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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이 식기 전에 마셔야 하는 이유 (자취생 주머니 사정)

💪 PT쌤 ·

요즘 헬스장에서 회원들이랑 얘기하다 보면 술 얘기가 자주 나오는데, 진짜 자취생 입장에서는 술이 악이더라 ㅋㅋ 특히 집에서 혼자 마실 때를 말하는 거 아니라, 술자리에서 마시는 술 얘기. 술잔이 식기 전에 마셔야 한다는 거 들어본 적 있어? 처음엔 무슨 소린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진짜 맞는 말이더라. 지난달에 강남역 옆 회사원 모임에 갔는데, 거기서 선배들이 자꾸만 술잔을 채워주고 식기 전에 빨리 마시라는 거야. 그때는 그냥 술 문화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깨달은 게 뭐냐면 술잔이 차가워질 때까지 기다리면 한 잔을 더 오래 마시게 된다는 거지. 결국 술을 더 마시게 된다는 뜻 아니야? 자취생 입장에서는 이게 돈이야. 술값이 줄어드니까.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술이 따뜻할 때 빨리 마시라는 건 한 잔을 빨리 끝내서 다음 잔으로 넘어가라는 뜻이고, 그럼 결국 더 마시게 되지 ㅠㅠ 내가 요즘 택한 방법은 걍 술자리에 덜 가는 거야. 아니면 가더라도 처음부터 명확히 말하는 거. "나 요즘 PT 회원 적어서 술값 아껴야 해" 이렇게 ㅋㅋ 그럼 대부분 이해해 주더라. 지난주 목요일에 한남동 이자카야에서 만난 대학 친구들이랑도 그렇게 했어. 나는 맥주 한두 잔만 하고, 나머지는 그냥 밥을 먹었어. 교자 6개, 가라아게 한 접시, 밥 한 그릇 이렇게 해서 2만5천원 정도로 끝냈지. 술만 마셨으면 최소 5만원은 나갔을 텐데. 근데 진짜 웃긴 게, 술잔이 식기 전에 마신다는 건 결국 자기 속도대로 못 마신다는 뜻 아니야? 그리고 빨리 마시면서 취하고, 취하니까 판단력이 떨어지고, 그럼 또 마시고... 이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지. 헬스장에서도 이런 패턴이 보여. 회원들이 불규칙한 회비 내고, 술 때문에 운동 안 나오고, 그러다가 PT까지 끊고... 다 돈 때문이더라. 결론은 뭐냐면, 술잔이 식기 전에 마셔야 한다는 게 있어도 나는 그 반대로 할래. 천천히 마시든지, 아니면 안 마시든지 ㅋㅋ 자취생 월급으로는 술값 아끼는 게 생존 전략이거든. 너희는 어? 술자리에서 어떻게 가성비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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