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포인트 모아서 자취 음식 사기 ㅋㅋ
🛒 마트이모 ·
어제 퇴근하면서 버스 기다리다가 문득 생각해봤는데, 진짜 우리 마트 직원 할인도 없고 시급도 쩨쩨한데 😮💨 포인트 하나는 쏠쏠하더라고. 다른 마트는 직원 할인 10%씩 해준다는데 우리는 그런 거 없고 최저시급 겨우 맞춰주는 수준이잖아. 근데 계산대에서 하루 수백 명 포인트 적립해주다 보니까 나도 어느 순간부터 포인트 모으는 재미가 생겼어.
요즘 자취하면서 매일 편의점 쌀이랑 계란 사 먹는 게 일상이었는데, 어느 날 앱 열어봤더니 포인트가 꽤 모여 있는 거야. 그때부터 한 달에 한두 번은 장을 거의 돈 안 내고 보는 거 목표로 잡았어. 금요일 퇴근할 때 포인트 써서 라면 다섯 개랑 계란 한 판 사고, 토요일에 또 조금 더 모인 포인트로 두부 한 모에 콩나물 한 봉지까지 ㅋㅋ 이게 진짜 소소하지만 뿌듯한 거 있잖아.
근데 문제는 계산할 때마다 떨린다는 거야 ㅠㅠ 내가 직접 내 포인트 쓸 때도 실수할까봐 손이 떨려. 계산 실수하면 변상이니까 하루 종일 긴장하고 서 있는데 내 차례 되면 더 긴장하는 웃긴 상황이 벌어지는 거지. 무릎도 퉁퉁 부어있는데 정신은 더 바짝 차려야 하는 거 ㅠㅠ
하루 종일 서서 쌓은 시급인데 쉽게 번 돈도 아니고, 그러니까 포인트 하나라도 제대로 써야 그게 진짜 내 월급이 되는 셈이잖아.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하나 사 먹으면 1500원인데 포인트로 두부 사면 1800원짜리 두부가 공짜로 생기는 거거든.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한 달 모으면 진짜 장보기 한 번 분량은 나와. 요즘 같은 시대에 이 정도면 감지덕지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거지 뭐 ㅋㅋ 진상 손님들한테 치이고 무릎 아프고 다 그래도 포인트 통장 보면서 버티는 맛이 있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