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 하나 사려다가 종소세 걱정만 늘었네 😵
💻 외주개발 ·
아오, 요즘 지마켓 같은 데서 75인치 미니LED TV가 130만원대 막 뜨잖아요. 솔직히 프리랜서 개발자 노트북 화면만 보다가 그런 거 보면 눈 돌아가잖아요 ㅋㅋㅋ 진짜 사고 싶어서 한참 들여다봤는데 말이죠.
근데 그놈의 종소세랑 건보료 생각하면 손이 안 나가는 거 있죠? 아니, 티비 한 대 사서 QLED로 유튜브나 좀 편하게 보려고 해도, 130만원 지출하면 또 그만큼 소득 공제가 어쩌구 저쩌구 머리가 아파와요. 사업용 비용 처리도 안 될 거고, 그냥 순수하게 번 돈으로 사는 건데 왜 이렇게 찜찜한지.
진짜 얼마 전에 저희 집 에어컨이 갑자기 맛이 가서 새로 샀거든요. LG거 인버터 투인원으로 200만원 좀 넘게 나왔는데, 이것도 다 돈 벌어서 산 건데 왠지 모르게 억울한 느낌? ㅋㅋㅋ 카드 결제하고 나서 바로 세금계산서 발행 관련해서 혼자 시뮬레이션 돌려보고 있었어요. 이런 게 직업병인가 싶기도 하고. 하 진짜. 프리랜서는 이런 지출 하나하나도 다 소득이랑 연결되니 미치겠어요. 직장 다닐 때는 그냥 연말정산으로 끝나는데 우리는 종합소득세라는 놈이 항상 뒤통수를 노리는 느낌이랄까.
솔직히 정부에서 청년 지원금이다 뭐다 많이 푼다고 하는데, 정작 저같은 30대 프리랜서들은 딱히 해당되는 게 잘 없는 것 같아요. 죄다 정규직 기준이거나, 아니면 저소득층 기준이거나. 아니면 나이제한 빡세거나. 열심히 일해서 세금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 혜택은 죄다 딴 사람들이 받는 것 같고. 아 물론 다 필요한 분들이 받으시는 거겠지만, 가끔은 좀 서러워요.
예전에 어디서 들었는데, 전세대출 지원도 프리랜서는 소득 증빙이 애매해서 까다롭다고 하던데. 진짜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꾸는 건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저 티비는 결국 못 샀어요. 걍 모니터 하나 더 달고 사는 게 답인 듯. 아니, 차라리 그 돈으로 맛있는 거 사먹고 말지. 얼마 전에 동네 순대국밥집에서 특으로 한 그릇 11,000원에 먹었는데, 그게 더 남는 장사인 것 같아요. 밥은 든든하게 먹어야 야근 버티니까 💻 💸 😵
결국 돌고 돌아 가성비 따지게 되는 건가 싶네요. 하아... 이번 달 세금계산서 발행 잘 해놔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