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때문에 월세 올려달래요 ㅠㅠ
💇 미용쌤 ·
요즘 장마철이라 비가 많이 오잖아요. 저는 강남 역삼동 원룸에 살고 있는데 어제 집주인에게 연락이 왔어요. 비 때문에 천장에서 물이 새고 있다고, 곰팡이도 생기고 있다고... 그래서 이번 달부터 월세를 5만원 올려달래요 ㅠㅠ 진짜 황당했어요.
사실 저도 알고 있었어요. 지난달부터 이슬이 맺히고 습기가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집주인한테 말하지 않았던 거죠. 왜냐하면 이 동네 원룸이 이미 너무 비싸기 때문이에요. 지금도 월 55만원을 내고 있는데 여기서 5만원이 또 올라가면 60만원이 된다고요. 미용실에서 벌어서 월세 내고 팁 모아서 겨우 생활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건 진짜 타격이 커요. 손목도 아파서 쉬는 날도 많고, 요즘 손님도 줄었고...
그래서 지난주에 강남역 근처 다른 원룸들을 알아봤어요. 비슷한 크기에 비슷한 위치면 대부분 55만원대 이상이더라고요. 한 곳은 월 58만원인데 욕실이 곰팡이투성이라 패스했고, 또 한 곳은 47만원이었는데 강남역에서 버스로 20분이나 떨어져 있었어요. 미용실 출근시간을 생각하면 그건 좀 힘들 것 같았죠.
결국 집주인한테 "비 새는 건 관리비에서 수리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어요. 근데 아무것도 안 되더라고요. 차라리 비가 심하니까 이사 가든 월세 올려야 한다고만 했어요. 진짜 쩔쩔매는 느낌이었어요. 결국 저는 "생각해봐야겠다"고만 말하고 아직도 결정을 못 했어요.
이런 상황 때문에 지금 혼자 생각해본 게, 차라리 월세가 조금 싸더라도 상태가 좋은 방으로 이사 가는 게 맞을까 하는 거예요. 지금처럼 비 새는 방에서 살다가 폐렴 걸리거나 하면 일하지도 못할 텐데... 혹시 강남 근처에서 좋은 원룸 아는 분 있으세요? 월 50만원 안팎으로 찾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