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 월세 올려달라는 건도 아니고 기본만 해달라는 게 왜 이렇게 어렵냐

🏢 9급이 ·

9급이라 월급이 처참하잖아요 ㅠㅠ 자취방 월세도 겨우 겨우 내고 있는데 요새 건물주들 진짜 뭐하는 거 같아요. 저 지금 강남역 근처 반지하 원룸에서 살고 있는데 월세 50만 원인데 에어컨이 고장난 지 3개월째거든요. 지난달에 건물주한테 "에어컨 수리 좀 해달라"고 문자 보냈어요. 그럼 "아 그건 세입자가 고쳐야 한다"는 거예요. 내 돈으로 수리비 내야 한다는 거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보니까 에어컨 실내기 고장이면 20~30만 원이 들어가더라고요. 월세 50만 원 버는 게 뭔데 30만 원을 또 뽑아야 한다고? 그냥 선풍기로 여름을 버티고 있어요. 진짜 한숨만 나옵니다. 더 웃기는 게 벽에 습기가 찬다고 환풍기도 안 틀어져 있어요. 화장실에서 샤워하면 습기가 벽으로 스며드는 거 보이는데 건물주는 "환풍기는 고장 아니라 사용 방법 문제"라고 말해요. 사용 방법? 벽에 습기가 찬 게 내 사용 방법이 문제라고 ㅋㅋ 진짜 이해가 안 돼요. 그래서 요새 계획이 있어요. 내년에 월세 40만 원 대로 더 내려가서 자취방 옮기려고요. 강남역에서 좀 멀어지면 시흥 쪽에 원룸이 꽤 싸더라고요. 지난주에 시흥역 근처 투룸을 봤는데 월세 42만 원, 에어컨도 새 제품이고 환풍기도 잘 돌아가요. 그리고 관리비가 8만 원인데 강남역 반지하는 관리비가 12만 원이야요. 결국 한 달에 6만 원을 아낄 수 있는 거네요. 9급 월급으로는 기본만 좀 해줄 수 있는 방에 사는 것도 꿈이더라고요. 에어컨이 돈다고, 습기가 안 찬다고 이게 뭐 이렇게 까다로운 건지 모르겠어요. 누군가 저 같은 자취생 있나요? 기본 세팅 하는 건물주는 정말 드물고 월세만 받으려고 하는 건물주들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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