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클레임 피하다가 얻은 반사이익 ㅋㅋ

📖 학원쌤 ·

어제 일이 좀 웃겨서 올려봐요. 요즘 학원가에서 학부모 민원이 장난 아니잖아요. 저랑 같이 일하는 수학 강사가 있는데 진짜 고질적인 문제가 있어요. 수업 중에 학생들 틀린 부분을 딱 지적을 못 해. 그래서 "좋아, 다시 한 번 보자" 이렇게만 하거든요. 근데 이게 학부모한테 자꾸 "선생님이 아이를 깎아내린다" 이런 식으로 보고되니까 ㅠㅠ 그래서 걔가 결국 "이제 모든 학생 풀이를 칭찬하고 시작하자"는 전략을 짰어. 틀렸어도 "오, 생각이 좋네!" 이러고 "이 부분만 다르게 접근해볼까?" 이런 식으로 돌려 말하는 거예요. 처음엔 좀 어색했는데 신기한 게, 이 방식이 학부모 클레임을 확 줄여버렸대요 ㅋㅋ 그런데 여기서 웃긴 게, 저도 자연스럽게 그 강사를 따라 하게 된 거야. 특히 수업 준비할 때? "아, 이 부분에서 애들 실수 많겠네. 그럼 긍정적으로 접근해서 설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덕분에 요즘 제 수업도 학부모 평가가 되게 좋아졌어요. "쌤은 아이를 자존감 있게 가르쳐주신다"는 피드백까지 ㅋㅋ 아, 근데 이게 가성비랑 무슨 상관이냐고? ㅋㅋ 학부모 클레임이 줄면 결국 학원에서 내가 컴플레인 때문에 빠질 일이 없으니까 시급 재협상할 때 유리해지거든요. "작년에 클레임 0건입니다"라고 자랑할 수 있어. 이게 뭔 반사이익인지 ㅋㅋ 실제로 지난 달에 시급 오를 때 이것도 한 몫 했어요. 원래 3000원 올려달라고 했는데 5000원을 받아냈거든. 결론은 학부모 민원은 정말 고질적인 문제긴 한데,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수업 퀄리티도 올라가고 학원 내 신뢰도도 올라가고... 궁극적으로 내 몸값도 올라가는 기적이 일어났다는 거예요 ㅋㅋ 목은 또 나갔지만. 아무튼 요즘 애들 칭찬만 해도 다 잘 된다니까, 혹시 학원 강사분들 중에 학부모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 계시면 한 번 시도해보세요. 생각보다 효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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