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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수강료로 블루베리 사먹는 게 꿈인 강사의 하루

📖 학원쌤 ·

ㅋㅋㅋㅋ 어제 자사몰에서 블루베리 1kg이 23,500원이라길래 혹해서 주문했어 📖 목도 자주 쉬고 눈도 피로하니까 블루베리 좋다고 들었거든. 사실 요즘 수업 들어가기 전에 목 상태가 진짜 너무 심각해서... 애들한테 설명하다가 목소리가 갈라지면 그때부터 수업 분위기가 이상해지잖아. 그래서 뭐라도 먹어야겠다 싶었지. 근데 택배 받고 뜯으면서 갑자기 현실이 확 와닿는 거야. 이게 내 월급에서 나온 돈이라는 게 한심하더라 ㅠㅠ 학부모 클레임으로 스트레스 받고 수업 준비로 밤을 새우고 있는데 블루베리 1kg에 2만원 반 쓴다고? 지난주에도 어떤 어머니가 전화해서 우리 애 성적이 왜 이러냐고 30분 동안 통화했는데, 그 통화 끝나고 내가 뭐 먹었는지 알아? 편의점 삼각김밥이야. 1,200원짜리. 그게 그날 저녁이었어. 진짜 한국 강사 대우 ㅋㅋ 그래도 맛있긴 맛있어 진짜 ✏️ 씻어서 그릇에 담아놓고 수업 자료 만들면서 하나씩 집어먹었는데, 이게 나름 힐링이더라고. 평소엔 마시멜로우 아니면 캔커피로 버티는데 오늘만큼은 좀 고급진 느낌? ㅋㅋ 나 스스로한테 이게 사치다 싶으니까 그나마 기분이 좀 낫네. 근데 생각해보면 슬프긴 해. 2만원짜리 과일이 사치인 삶이라니. 내일부터는 또 마시멜로우 먹으면서 학생들 수학 숙제 봐야겠지만 ㅋㅋㅋ 오늘 밤도 수업 자료 만들어야 하고, 다음주 중간고사 대비 프린트도 뽑아야 하고, 아 근데 또 교재비 청구서 들어왔어 진짜 😤 이번달에만 교재비만 얼마야. 학원에서 절반 지원해준다고 했는데 그게 또 제때 안 들어오고. 그냥 가끔 생각해. 내가 지금 학원 수강료로 블루베리 사먹는 게 꿈인 강사로 살고 있구나 하고 ㅋㅋ 그래도 뭐, 오늘 하루는 블루베리 덕분에 버텼으니까. 내일도 목 안 쉬길 바라면서 또 수업 들어가야지. 아 1kg 다 먹으면 또 살까 고민 중이긴 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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