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귀농 보조금 받아도 살림은 빡세네 ㅠㅠ
🌾 귀농청년 ·
요즘 네이버에 연기나는 마을 청국장 찌개 딜 떴길래 봤는데, 5봉에 사은품 3봉까지 총 8봉에 만칠천원이면 진짜 가성비 좋다 싶더라.
나도 귀농하고 나서 먹는 거에 돈 쓰는 게 아까워서 맨날 직접 해먹거나 이렇게 온라인으로 쟁여두고 먹거든. 특히 청국장 같은 건 시골 살다보니 더 자주 먹게 되고. 겨울엔 뜨끈하게 한그릇 먹으면 속이 든든하잖아. 쌀쌀한 날씨 🌧️엔 진짜 최고지.
근데 청년 귀농 보조금도 받고 있는데 왜 이리 살림은 빡센지 모르겠어. 작년에 첨 귀농할 때 정부에서 주는 청년 귀농 정착지원금인가? 그거 한 달에 백만원씩 받았는데, 사실 그거 받으면서도 땅 사고 농기계 🚜 사고 하느라 정신없었어. 처음엔 막연하게 '아, 보조금 받으면 쫌 살만하겠지?' 했는데 현실은 전혀 다르더라고. 걍 딱 최저 생계비 수준이었어. 덕분에 끼니는 걍 청국장이나 김치찌개 돌려막기 신세지 뭐.
옆집 이장님은 나보고 '젊은 사람이 벌써부터 짠돌이가 다 됐다'고 농담하시는데, 어휴 짠돌이가 아니라 걍 이렇게 안 하면 안 되는 걸요. 올해는 벼농사 작황도 그럭저럭이라 진짜 마음 놓을 수가 없어. 비료 값은 오르고 인건비도 오르는데 쌀값은 제자리걸음인 거 같고… 진짜 희망반체념반이다 ㅋㅋㅋ 🌾
솔직히 시골 외로움이 진짜 크거든. 주변에 또래도 없고, 말 통하는 사람도 없고. 가끔 마트 가서 장 볼 때 사람 북적이는 거 보면 괜히 맘이 울적해져. 그럴 때 혼자 집에 와서 따끈한 청국장 끓여 먹으면 그나마 위로가 되는 거 같아. 걍 집밥이 최고지.
다음 달에 청년 귀농 후계농업경영인 신청 기간이라는데, 또 서류 준비해야지 싶다. 이것도 받으면 좀 숨통 트일까? 보조금 받아도 결국 다 투자하거나 생활비로 나가버려서 진짜 돈 모으기가 힘들어. 다들 어떻게 돈 모으고 사시는지 궁금하네. 쌀쌀한 날씨에 다들 감기 조심하고, 맛있는 거 잘 챙겨 먹어요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