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보단 폐기 잡는 게 남는 장사인가 싶네요 😴
🏪 편의점주 ·
요즘 뉴스 보면 미국 주식 어쩌고 하면서 살짝 주춤한다는데, 저는 뭐 맨날 피곤해서 그런 거 볼 시간도 없네요. 🏪 낮엔 가게 보고 밤엔 잘라터진 야간 알바 대신 뛰고 나면 진짜 침대에 기절하기 바쁜데 무슨 주식이야 싶어요 ㅋㅋㅋ
솔직히 저도 한때는 주식으로 한몫 잡아서 편의점 그만두고 건물주 될 꿈도 꿨었죠. 💰 주변에 누가 코인으로 돈 벌었다, 주식으로 대박 났다 하는 소리 들으면 귀 쫑긋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웃음만 나와요. 제 현실은 야간에 폐기 찍을 때마다 한숨만 늘어가는 편의점 사장이네요. 폐기 손실이 진짜 만만치 않거든요. 한 달에 몇십만원은 그냥 날아가는 돈이라 생각하면 아찔해요.
요새는 그냥 폐기 잡는 게 주식보다 나은 거 아닌가 싶을 때도 있어요. 최소한 폐기는 내가 직접 먹거나, 아니면 알바들 싸게 넘겨주기라도 하니까요. 걍 내 눈앞에 있는 걸 잘 관리하는 게 제일 확실한 투자 같아요. 저번에 김밥 폐기 세 개 나온 거 싹 다 제가 먹고, 우유 하나도 폐기될 뻔한 거 유통기한 임박 할인으로 팔았을 때의 뿌듯함이란... 그게 저의 소소한 수익률이랄까요? 😅
특히 저희 가게는 점심시간에 직장인들 많이 와서 도시락이랑 김밥류가 잘 나가는데, 저녁 되면 확 줄거든요. 주말엔 또 동네 어르신들 와서 빵이랑 우유 많이 사가시고. 이런 패턴 파악해서 폐기 줄이는 게 진짜 중요해요. 본사 수수료 떼어가고 나면 남는 것도 별로 없는데 폐기까지 많으면 진짜 답이 없어요. ㅠㅠ 가끔 야간에 라면 끓여먹으면서 드는 생각인데, 폐기 김밥이랑 컵라면 조합이 은근 꿀맛이에요. 이게 자취생들 사이에서 말하는 '편의점 조합' 이런 건가 싶기도 하고 ㅋㅋ
며칠 전에는 야간 알바가 갑자기 잠수 타서 제가 새벽까지 카운터 봤는데, 그때 폐기 처리할 거 보면서 또 한숨 나왔네요. 그 와중에 폐기될 뻔한 치킨 도시락 하나 주워다가 양념치킨 소스 잔뜩 뿌려서 맥주랑 먹는데, 아 이게 낙이구나 싶었죠. 😭 이 정도면 저도 뭐 거의 폐기 전문가 다 됐어요. 주식 투자할 시간에 폐기율 분석이나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에휴 😴 다들 폐기 잘 잡고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