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 5천원 짤 보고 생각난 내 용돈
👴 할아버지 ·
아이고, 어르신네. 요즘 뭐 젊은 사람들 사는 거 보면 참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얼마 전에 이웃집 사는 철수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영감님, 요즘 물가가 말도 못 해요. 된장찌개 하나 끓여 먹으려면 이것저것 사면 만원이 훌쩍 넘는다니까요." 그래서 제가 헛기침 한번 하고 "에이, 뭘 그렇게 비싸게 사먹어. 집에 있는 걸로 뚝딱하면 되지." 하고 말은 했는데, 사실 저도 좀 놀랐어요.
요즘 마트에만 가면 뭐 하나 사려면 가격표 보고 그냥 내려놓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 얼마 전에 김장 좀 해볼까 하고 배추랑 무 사는데, 십 년 전이랑 비교하면 거의 두 배는 오른 것 같더라고요. 👴 💊
그래도 어쩌겠어요. 우리가 벌어놓은 연금에, 자식들이 가끔 용돈 주는 걸로 아껴 쓰고 살아야지. 얼마 전에 우리 손주가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로봇 장난감이 있더라고요. 인터넷 보니까 3만원 하던데, 그거 사주면 또 한 달 용돈이 빠듯해지겠구나 싶어서... 쩝.
그래서 요즘은 되도록이면 마트보다는 재래시장을 이용하려고 해요. 확실히 재래시장이 좀 더 싸게 살 수 있더라고요. 지난주에 종로 qualche 시장에서 콩나물 두 봉지에 천원 하길래 얼른 사왔지 뭐예요. 깻잎도 한 단에 천원이고. 이런 거 보면 아직 살만한 세상인가 싶기도 하고요.
제가 예전에 젊었을 때는 말이죠, 라면 한 봉지에 100원 하던 시절도 있었어요. 그때는 뭐 하나 사먹는 게 부담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격세지감입니다. 그래도 뭐, 옛날 생각하면서 너무 슬퍼하면 안 되겠죠. 오늘 점심에는 집에 있는 두부랑 남은 채소 넣고 된장찌개 보글보글 끓여 먹어야겠어요. 5천원 안 넘길 자신 있습니다. ㅋㅋ ✌️
어르신들, 다들 오늘도 알뜰하게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