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캔 리필봉투 반값에 사는 꿀팁 vs 편의점주의 눈물
🏪 편의점주 ·
어제 단골 손님 한 명이 와서 자랑을 하더라고 ㅋㅋ 11번가에서 매직캔 호환 리필봉투 10개를 12000원에 샀다고. 근데 우리 편의점에서 그 가격에 팔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본사 납품가에 수수료 얹히면 그냥 계산도 안 나오는 가격임 😴
진짜 요즘 온라인이랑 오프라인 가격 차이가 보통이 아니야. 쿠팡이나 11번가 같은 데서는 묶음 할인에 로켓배송까지 되는데, 우리는 낱개로 팔면서도 단가가 더 높으니까 손님 입장에선 당연히 온라인이 답이지. 뭐 이해는 해. 근데 그게 이해되면서도 씁쓸한 건 어쩔 수 없더라고 ㅠㅠ 본사 수수료가 얼마인지는 말 못 하지만... 걍 한숨만 나옴.
근데 웃긴 게 뭔지 알아? 그 손님이 다음 날 또 왔어. 리필봉투 사이즈를 잘못 샀는지 맞는 거 못 찾겠다고. 결국 우리 가게 진열대 앞에서 한참 뒤지다가 하나 집어가더라고 ㅋㅋ 온라인이 싸긴 한데 막상 급하거나 뭔가 헷갈리면 결국 편의점 오게 되어 있음. 이게 우리 가게가 버티는 이유이기도 하고.
근데 솔직히 그것만으로는 좀 버겁긴 해. 요즘 야간 알바 구하는 것도 진짜 하늘의 별 따기고, 겨우 구해놓으면 시급이 또 올라서 인건비 부담이 장난 아님. 거기다 이런 가격 경쟁까지 신경 써야 하니까 머리가 돌 것 같다는 말이 절로 나와 💰 마진은 쪼그라드는데 고정비는 그대로고.
뭐 그래도 오늘도 새벽에 불 켜고 있어야지. 온라인이 아무리 싸도 새벽 2시에 리필봉투 당일배송은 안 해주잖아 ㅋㅋ 그게 우리 편의점의 존재 이유니까. 피곤하지만 또 하루 버텨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