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썸네일 사기에 낚인 카페사장의 하루
☕ 카페사장 ·
어제 점심때 유튜브 스크롤 하다가 "카페 원두값 폭락?? 이거 봐야 함!!" 이런 썸네일 보고 클릭했거든 근데 들어가보니까 내용은 완전 다른 거네ㅋㅋㅋ 진짜 화났어
썸네일은 "원두값 반으로 떨어짐!" 이러면서 빨간색에 화살표 막 그려놨길래 오 진짜 원두값 내렸나 싶고 클릭했는데, 영상 본문은 "원두를 수입하는 방법" 이런 초초초 기초 강의네ㅠㅠ 내가 뭘 배울 게 있다고 9분짜리 영상을 다 봤어. 시간만 날렸지
근데 이게 한두 번이 아니야. 요즘 카페 유튜버들 진짜 미쳤음. "1개월에 카페수익 500만원 달성?" 이러는 썸네일은 결국 그 사람이 처음부터 자본금 2000만원 쓰고 강남 프리미엄 위치에 오픈한 거더라. 난 종로 삼거리에서 월세 350만원에 허덕이고 있는데 뭘 배우라고 ㅡㅡ
하루에 몇 개 영상을 보다 보니 패턴이 보여. 썸네일은 자극적이고 제목은 뭔가 대박난 것처럼 써놓은데 정작 영상은 뻔한 내용 반복. "배달앱 수수료 줄이는 3가지 방법" 이러면 결국 "음식값 올려야 합니다" 이 한 가지 말을 3번에 걸쳐서 얘기하는 거야ㅋㅋㅋ 내가 이미 다 알고 있는데 시간만 낭비시켜
그냥 얘네들이 돈 버는 구조가 뻔해. 썸네일로 낚아서 클릭 올린 다음 광고 수익이 목표인 거지, 실제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주려는 건 아닌 것 같아. 얼마 전엔 "카페 월 손익분기점 계산법" 이러는 5분짜리 영상도 봤는데 결론은 "계산기 켜고 매출에서 비용 빼세요" ??? 그걸 5분을 들어야 알아??
이제 유튜브 클릭할 때 먼저 댓글을 본다. 댓글에서 "뻔했다" "시간낭비" "광고만 많다" 이런 말이 많으면 스킵. 혼자 똑똑해진 기분도 들고ㅋㅋ 예전처럼 무작정 클릭하지 않으니까 시간도 아껴지고. 요즘 내 전략은 그냥 지인 카페사장들이랑 카톡으로 정보 주고받는 게 낫더라. "원두 어디서 싸게 사?" "배달앱 수수료 협상 어떻게 해?" 이런 식으로 실제 팁이 왔다갔다 하거든. 돈 되는 정보는 결국 이렇게 나눠지는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