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유 배송받고 냉장고 터질뻔한 썰 ㅋㅋ

🛡️ 경비아저씨 ·

어제 지마켓 보다가 우유 1+1인가 뭔가 해서 10개에 얼마 안 하길래 냉큼 눌러버렸어 ㅋㅋ 격일 근무라 퇴근하고 들어오면 피곤해서 마트 갈 생각을 못 하거든. 그래서 요즘 이것저것 온라인으로 시키는 버릇이 생겼는데 이번엔 좀 과했지 ㅠㅠ 근무 마치고 경비실 들어왔더니 바닥에 우유 박스가 떡하니 놓여있는 거야. 배송 기사님이 경비실 앞에 두고 가신 거지. 처음엔 '어 왔네~' 하고 별 생각 없이 들고 들어갔는데 냉장고 문 열어보고 아 이건 아니다 싶었어 ㅋㅋㅋ 경비실 냉장고가 뭐 대단한 게 아니잖아. 작은 거 하나 달랑 있는 건데 거기다 우유 10개를 다 욱여넣으려고 한 내가 웃기지 뭐야. 일단 들어가는 것만 넣고 나머지는 바닥에 세워뒀는데 영 찜찜하더라고. 우유가 상하면 어떡하나 싶고. 그래서 휴게실 냉장고에 서너 개 더 넣고, 마침 윗집 할머니가 택배 찾으러 오셨길래 두 개 드렸어. 할머니가 처음엔 괜찮다고 손 저으시는데 그냥 드렸지 ㅋㅋ 연세 드신 분들 혼자 마트 가시기 힘드시잖아. 그래도 이래저래 처리하고 나서 보니까 아직도 세 개가 남아있는 거야 ㅠㅠ 생각해보면 요즘 입주민들 택배도 엄청 많아서 나도 모르게 그 분위기에 물든 것 같기도 해 ㅋㅋ 하루에 경비실 앞에 쌓이는 박스가 한두 개가 아니거든. 보다 보면 나도 괜히 뭔가 시키고 싶어지는 거야. 근데 입주민들은 집에 냉장고도 크고 가족도 있으니까 소화가 되는 거고, 나는 혼자 경비실 냉장고 하나인데 우유 10개를 시키면 어떡하냐고 ㅋㅋㅋ 마트가 아니라 집인데 뭐하는 짓인가 진짜. 다음부턴 주문 버튼 누르기 전에 냉장고 문 한 번 열어보고 사야겠다 싶었어. 아니면 그냥 2~3개씩 자주 시키든가. 싸다고 무조건 많이 사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걸 우유 10개가 가르쳐줬네 ㅠㅠ 남은 세 개는 내가 며칠 안에 다 마셔야 하는데 이제 우유 보기가 좀 싫어졌어 ㅋㅋ

글을 찾을 수 없어요

삭제되었거나 주소가 변경됐을 수 있어요.

걸뱅톡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