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 구할 때 진짜 확인해야 할 것들 (병원 근처는 왜 쌀까)

📞 콜센터 ·

콜센터 일하다 보니 스트레스로 자주 아프고, 이직 생각하면서 작은 방이라도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했어. 지난달에 강남역 근처 자취방 알아봤는데, 같은 면적인데도 가격이 확 다른 게 신기했거든. 처음에 본 집이 월 45만 원인데 건물 바로 옆이 중증외상센터더라고. 공인중개사가 "조용한 주택가예요"라고 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앰뷸런스 사이렌이 하루에 몇 번은 울린다고. 콜센터에서 목소리 스트레스 받으면서 밤새 사이렌은 못 견딜 거 같아서 그냥 패스했어. 그런데 옆 건물, 같은 면적인데 월 50만 원이었어. 5만 원 차이가 이런 거네 싶으면서 깨달았어. 결국 강남역에서 조금 떨어진 신사동으로 월 42만 원짜리 찾았는데, 여기는 병원도 멀고 위치도 애매해서 쌌던 거더라. 대신 버스 정류소가 가깝고, 근처 편의점에서 라면이 2500원인데 (다른 곳은 3000원) 이런 거 보면 가성비 나쁘지 않은 동네구나 싶어. 지금 생각해보니 자취방 고를 때 건물 앞 이 뭐가 있는지 진짜 중요한 것 같아. 병원, 경찰서, 소방서 같은 데 가깝으면 위험하진 않지만 소음이 장난 아니고, 그래서 월세가 떨어지는 거구나. 나처럼 이미 일로 피로한 사람들은 밤에 조용한 게 정말 중요하거든. 아무리 싼 방도 잠 못 자면 결국 손해지. 요즘 이직 준비하면서 방 옮길 생각도 있는데, 다음엔 동네 쭉 돌아다니면서 하루 중 어느 시간에 뭐가 왕래하는지 직접 봐야겠다는 생각 들어. 공인중개사 말만 듣고 "조용하다"고 했다간 낭패지. 너희는 자취방 구할 때 주변을 뭘 제일 먼저 확인해? 혹시 나처럼 병원 근처 살면서 후회한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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