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년생 군대 가면서 전세 계약금 날렸던 썰
💻 외주개발 ·
진짜 개빡쳤던 일이라 오늘 말하는 거다. 나 02년생인데 작년에 군대 입대 앞두고 전세 계약을 했거든. 그때만 해도 2년 남았으니까 괜찮을 줄 알았는데 ㅠㅠ
당시 서울 강북 목동 역세권 원룸에 전세금 1억 8천만 원짜리 계약을 했어. 중개비 포함해서 계약금 2천만 원을 입금하고 나머지는 대출 받을 생각이었어. 근데 입대 석 달 전쯤 갑자기 대출 심사에서 떨어져버린 거야. 집주인이 매매가로 급 올려달라고 했고, 결국 계약이 깨졌어. 계약금? 당연히 못 돌려받았지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군 복무 기간 동안 전월세 계약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몰랐던 거 같아. 휴가 나올 때마다 중개소 돌아다니면서 "어 이건 이제 1억 9천? 2억?" 이러면서 보증금이 계속 뛰는 거 봤거든. 그 2천만 원이 아니었어도 진짜 힘들었을 상황이야.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세금계산서 떼는 거도 힘든데, 거기에 월급도 없는 2년을 버티면서 전세금까지 잃을 뻔했으니까.
요즘 생각해보니 군 복무 기간이 있는 사람들은 정말 전월세할 때 조심해야 할 것 같아. 휴가 나올 때도 있고, 갑자기 전역하는 건 아니고, 2년이 고정이잖아. 그런데 집주인 입장에서는 월세 못 받을까봐 불안해하거나, 전세금이 떨어지니까 더 높은 조건을 요구하게 되는 것 같아. 내가 뭔가 신용불량자 취급 받는 기분이었거든 ㅋㅋㅋㅋ
지금 전역하고 다시 자취방 구하려고 하는데, 진짜 조심스럽네. 그때 잃은 2천만 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어. 프리랜서 입장에서 그 돈으로 몇 개월을 버틸 수 있었는데... 요즘은 차라리 단기 고시원이나 여관 같은 곳에서 연단위로 묵다가 전역 후에 차근차근 자취방 구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 군 복무하는 사람들 중에 비슷한 경험 있는 사람 많을 것 같은데, 진짜 조심하길 바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