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날, 전셋값 계약 갱신 통보 받았는데 이게 운수 좋은 걸까 ☕
☕ 사장님 ·
9월 1일 아침부터 기분이 이상했어. 뭔가 불안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집에 앉아만 있다가 우편함을 확인했는데 건물주한테서 편지가 와 있더라. 2년 전세 갱신 시점이 되었으니 계약 갱신을 하자는 내용인데, 임대료를 5천만에서 5천 2백만으로 올린다는 거야. 진짜 한숨 나왔어.
요즘 같은 시대에 2년마다 2백씩 올린다고? 원래 월 관리비도 20만인데 이제 뭐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내 월급도 이 정도인데 말이지. 회사도 작년이랑 같은 수준의 보너스인데, 부동산주의 배짱이란 정말... ☕
그래서 어제 동네 공인중개소를 돌아다녔어. 강서구 홍대 근처 전셋값 형편을 살펴봤는데 이것도 막 올라 있더라. 비슷한 면적에 조금 오래된 건물이면 5천 3백에서 5천 5백 사이. 아까운 건 지금 사는 곳이 엘리베이터도 있고 옥상 난방도 괜찮은데 임대인이 욕심을 부리는 거야. 그냥 계약 갱신을 안 하고 나가면 보증금 돌려받는데 그 돈으로 어딘가 들어가는 식인데, 이사 비용에 중개 수수료에... 계산해보면 손해네.
근데 웃긴 게, 어제 반찬가게 할머니가 나한테 '운이 좋으면 집 안 보고도 좋은 집이 나타난다더'라고 했어 ㅋㅋ. 9월이 뭔가 새로운 시작의 달이라면서 말이야. 난 그 얘기만 들어도 피곤한데, 차라리 집값이 좀 안정되고 건물주들이 욕심을 좀 내려놓으면 그게 운이 좋은 거지 ㅠㅠ.
근처 다른 빌라들도 훑어보니 월세 가능한 곳도 몇 개 있더라. 근데 월세는 또 월세대로 매달 나가는 돈이 아프고. 전세 갱신료 2백을 버티면서 앞으로 2년을 더 버틸지, 아니면 이참에 좀 더 싼 곳으로 옮길지 진짜 고민이야. 가계부 펼쳐보니 올해 들어서만 집 때문에 스트레스로 용돈 쓴 게 몇 백만인데 ☕
너네들도 이맘때쯤 전셋값 갱신 통보 받으면 어떻게 해? 걍 갱신하고 버티는 건지, 아니면 새 집을 찾아보는 건지. 정말 답 안 나온다 진짜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