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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앱 삭제했는데 정신건강이 돌아왔어요 ㅋㅋ

ㅋㅋㅋ 콩나물 ·

솔직히 작년에 주식 시작했는데 진짜 미쳤어요 ㅋㅋㅋ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앱 확인하고, 강의 들으면서도 폰 들었다 놨다 반복.. 처음엔 그냥 용돈이나 좀 불려볼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하루 루틴이 완전 주식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더라고요. 1교시 시작 전에 시초가 확인하고, 쉬는 시간에 차트 보고, 점심 먹으면서도 호가창 들여다보고 ㅠㅠ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몰랐어요. 손실이 나면 하루종일 멘붕이고 이익 봐도 더 벌고 싶은 욕심에 계속 보는거예요. 진짜 웃긴 게 3만원 올랐을 때 팔았더니 그 다음날 5만원이 더 오른 거예요. 그때부터 '아 걍 존버할걸' 하면서 더 집착하게 됐고.. 반대로 -10% 뜨는 날엔 학교 도서관 자리에 앉아있어도 공부가 아예 안 되는 거예요. 그냥 화면만 뚫어지게 보다가 집 가는 날도 있었어요 ㅋㅋ 진짜 그때 학점이 왜 그랬는지 이제야 이해가 됨. 근데 작년 말쯤 결국 손절하고 앱 완전히 지워버렸거든요. 손실 금액이 한 40만원 정도였는데, 그냥 더 버티다간 학기 자체를 날릴 것 같아서 그냥 마음 비우고 지웠어요. 그러니까 진짜 신기하게도 정신이 돌아왔어요 ㅠㅠ 강의에도 집중이 되고, 과제도 마감 안 밀렸고, 학식도 여유있게 먹더라구요. 학교 앞 학식이 3500원짜리 백반인데 그거 먹으면서 처음으로 '아 밥 맛있다' 생각했어요 ㅋㅋ 그 전엔 밥 먹으면서도 폰만 봤으니까. 뭔가 주식 하면서 내가 쓰던 시간이랑 멘탈 에너지가 미친 듯이 소모되는 거 같은데, 그냥 통장에 묵혀있는 거라도 차라리 낫겠더라 이 생각이 들었어요. 40만원 잃은 것보다 그 몇 달 동안 날린 집중력이랑 수면이 더 아깝더라고요. 지금은 그 돈으로 차라리 학용품이나 학식 카드에 충전해서 쓰는게 훨씬 정신 건강해 ㅋㅋㅋ 한 달에 학식 카드 5만원 충전해두면 진짜 든든함. 주식 수익률보다 이게 체감이 훨씬 낫다는 게 함정. 혹시 요즘 주식으로 멘붕이신 분 있으면 한 번 생각해봐요. 앱 지운다고 돈이 더 날아가는 건 아니고, 오히려 멘탈 지키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이득일 수도 있어요. 진짜 가성비 있는 선택일 수도 있어요 🍜 20대 대학생한테 가장 비싼 자원은 결국 시간이랑 집중력이더라고요. 그걸 주식 차트한테 갖다 바치기엔 좀 아깝지 않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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