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유자청 사러 갔다가 웃긴 일 ㅋㅋ
🔨 일용직형 ·
어제 현장 없는 날이라 집에서 뒹굴다가 심심해서 홈플러스 온라인몰 들어갔어. 유자청이 괜찮은 가격에 올라왔다길래 담으려고 했는데 이미 재고 없다고 뜨는 거야 ㅠㅠ 아 뭐 이러니 싶어서 잠깐 다른 거 보다가 다시 눌러봤는데 또 없어. 또 없어. 30분을 들어갔다 나갔다 새로고침만 하다가 결국 포기했어 ㅋㅋㅋ 나이 오십 넘어서 온라인 쇼핑몰 앞에서 이러고 있으니까 참 웃기더라고.
근데 진짜 현장이랑 비슷한 느낌이야. 일하다 보면 자재가 딱 떨어질 때가 있거든. 철근이든 거푸집이든 뭐든 재료 없으면 그냥 손 놓고 기다려야 해. 일당 날리는 거지 뭐. 어제는 유자청이 그 자재였던 거야 ㅋㅋ 재료 없으면 일 못하듯이 유자청 없으니까 그냥 갈증만 남는 거지.
그나저나 진짜 신기한 게 요즘 이런 저가 특가 상품들이 얼마나 빠르게 나가는지 봤어. 유자청 한 병에 3천원 초반대였나? 근데 올라오자마자 몇 분 안에 동나더라고. 나 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닌 거지. 일당 받아서 아끼면서 사는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눈 벌겋게 뜨고 기다리는 거 아닌가 싶었어.
솔직히 처음엔 그냥 유자차 한 잔 마시려고 시작한 거였는데 30분 날린 셈이야 ㅋㅋ 차라리 그 시간에 동네 마트 걸어가서 사는 게 나았을 거 같기도 하고. 우리 동네 슈퍼에서 파는 거 한 병에 오천원 넘는데 그게 더 속 편하겠다 싶더라고. 온라인이 싸다고 해도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면 뭐가 남는 건지 모르겠어.
뭐 어쨌든 결론은 유자청 못 샀고 그냥 뜨거운 물에 레몬즙 짜서 마셨어 ㅋㅋ 다음엔 일찍 알람 맞춰놓고 기다려야 하나. 현장에서도 자재 미리미리 챙겨놔야 낭패 안 보듯이 온라인 특가도 미리 준비해야 되는 거구나 싶더라 ㅋㅋ 배운 게 이거야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