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하고 전월세 내다 보니 먹는 것까지 줄여야 하네 ☕
😶 퇴직자 ·
퇴직한 지 8개월 정도 됐는데 요즘 정말 한숨이 자꾸만 나와요. 퇴직금도 어느 정도 써버렸고 연금이 나올 때까진 한 2년이 더 있다고 하네요. 그 사이에 월세를 어떻게 버티나 싶어서 지금 살던 방을 줄일까 생각 중이거든요.
근데 집을 좀 더 싸게 구하려고 강남에서 나가서 외곽 주택가로 내려갈 생각을 했어요. 그럼 월세가 35만 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데 정말 힘들더라고요. 지난달에 비슷한 면적 방 보러 다녔는데, 강남 35만 원짜리랑 외곽 30만 원짜리 방이 느낌이 완전 다르더라니까요. 그래서 고민이 많아요.
어쨌든 월세를 줄이기로 맘먹으니까 이번엔 먹는 거까지 신경 쓸 수밖에 없어요. 요새 마트에서 보니까 이런 마그네슘 워터 같은 게 24개 들이가 나오더라고요. 한 개에 천 원 안 되는 셈이니까 괜찮은 것 같은데, 요즘 직장 없으니까 쌓아두고 마시긴 위험할 것 같고 ㅋㅋ. 차라리 물 끓여 마시는 게 가장 싸긴 한데 나이 먹으니 이런 거라도 좀 마셔야 할 것 같아서요.
지금 생각하는 건 한두 달이라도 월세 낮은 곳으로 옮겨서 월급처럼 쓸 돈을 좀 아껴둘 생각이에요. 연금 나올 때까지의 버팀목이 되게 중요한데, 지금처럼 강남에 있으면 월세만 35만 원, 관리비 8만 원, 전기료 5만 원... 이렇게 하다 보면 음식 사 먹을 돈이 남지 않아요. 외곽으로 나가면 한 달에 10만 원은 아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쌓이면 차라리 도움이 될 것 같거든요.
누군가는 "왜 여기서 떠나" 할 수도 있지만, 이 나이엔 선택이 많지 않아요. 그냥 버티는 게 목표예요. 혹시 비슷한 상황에서 전월세 옮기신 분들 있으신가요? 실제로 얼마나 아껴지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