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구할 때 부동산에서 받은 차별 경험 ㅠㅠ
ㅋㅋㅋㅋ 도토리 ·
아 진짜 이거 뱉고 싶었어요 ㅋㅋㅋ 지난달에 원룸 알아보러 다닐 때 있었던 일인데 자꾸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편의점 알바하면서 월급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래도 자취해야 하니까 강남역 근처 오피스텔 구하려고 부동산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근데 이 부동산 아저씨가 저한테 묻는 거 있어요. "혼자 사세요? 남자친구 있어요?" 이러더니 자기 말이 "여자 혼자면 관리가 잘 안 되는 집은 못 줘요. 이웃 민원 많아" ㅠㅠ 뭔 말이야 이게... 같은 월세값이라도 성별로 차별한다고? 이거 진짜 열받았어요.
결국 그 집은 안 보고 강남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역삼동으로 갔어요. 거기 건물주가 젊은 여성들 많이 사는 집이라고 했는데 월세가 확실히 더 싼 편이더라고요. 같은 원룸인데 강남역 쪽은 보증금 500에 월세 45였는데 역삼은 보증금 400에 월세 40이었어요. 그리고 건물 관리사무소도 신경 써 주고.
생각해 보니까 부동산이나 건물주들이 여성 세입자를 왜 차별하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근데 그게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같은 월세 내고 같은 관리비 내는데 성별로 집을 못 주다니. 한 달에 40만원 남짓한 월세로 겨우겨우 살아가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5만원 차이도 큰 건데, 그걸 이용해서 차별하는 거 정말 짜증나요 ㅋㅋㅋㅠ
요즘 젊은 여성들도 다 월급 받아서 혼자 살아가는데 왜 건물주들은 자꾸 문제 일으킬까봐 걱정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월급 받고 관리비 내고 조용히 살고 싶은 건데. 차라리 가성비 좋은 집을 찾기 위해서는 역세권에서 조금 떨어진 곳, 또는 건물주가 젊은 집을 알아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역삼 원룸이 정말 잘 나왔어요 ㅋㅋ 공중파도 잘 잡히고 에어컨도 새거고.
다들 자취방 구할 때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정말 화나는 일이잖아요. 근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정보 공유하고 가성비 좋은 집 찾는 거 아닐까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