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편의점 꿀조합이 최고지
🏪 편의점주 ·
아이고… 야간 알바 구하기 진짜 하늘의 별 따기네요. ㅠㅠ 손이 모자라니 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느낌이에요. 요즘 최저시급 올랐다고 다들 알바 지원 많이 할 것 같죠? 근데 현실은 진짜 반대예요. 야간은 특히 더해서, 공고 올린 지 일주일 됐는데 연락 온 게 두 명인가 세 명인가… 그것도 면접 보자고 하면 잠수 타버리고. 진짜 하… 이 맛에 편의점 하나 봐요 ㅋㅋ
어제도 늦게까지 일하고 집에 오니 새벽 2시. 마감 정리에 재고 확인까지 하고 나면 몸이 그냥 녹아내리는 느낌이에요. 뭘 해 먹고 싶지도 않고, 냉장고엔 텅 비어 있고. 이럴 때 진짜 자취생은 서럽잖아요. 저는 점주인데도 서럽다니까요 ㅠㅠ 가스불 켤 기력도 없고, 배달 시키자니 새벽엔 선택지도 없고 수수료도 아깝고.
근데 또 꼬르륵 소리는 나고… 하… 그래서 그냥 익숙한 편의점으로 향했죠. 집 앞 GS25인데, 뭘 좀 조합해볼까 하다가 결국 고른 게 삼각김밥 하나(참치마요), 컵라면 하나(튀김우동), 그리고 캔맥 하나. 이렇게 세 개 딱 긁어서 9천원 좀 넘게 나왔나요. 솔직히 우리 가게에서 팔면서 내가 직접 사 먹으니 쫌 웃기긴 한데, 걍 그냥 편하니까요 ㅋㅋ
맛은 뭐… 다들 아는 그 맛인데, 이상하게 늦은 밤에 먹으니 꿀맛이더라고요. 컵라면 국물에 삼각김밥 푹 찍어 먹고, 맥주 한 모금 캬~ 이 맛에 또 살아요 진짜. 그날따라 알바생도 되게 싹싹해서 괜히 기분 좋게 먹고 들어왔어요. 아, 맞다. 그 친구 내일 야간 가능한지 물어봐야겠다 싶었는데 깜빡했네. 역시 피곤하면 머리가 안 돌아가요.
가끔은 이런 단순한 조합이 제일 든든할 때가 있어요. 비싸게 요리해 먹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고, 실패도 없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설거지할 걱정도 없고욬ㅋㅋ 요즘 본사에서 밀어주는 신상 도시락들도 많던데, 그런 거 한번 도전해볼까 싶기도 해요. 근데 또 막상 가면 맨날 먹던 삼김이랑 컵라면만 집어오게 되는 거 있죠. 사람 입맛이란 게 참 보수적이에요. 점주인 나도 그런데 손님들이 신상 안 집어가는 거 탓할 수가 없더라고요 ㅠㅠ
편의점 음식, 진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요. 다들 오늘 저녁은 뭘로 드셨어요? 저처럼 또 편의점 꿀조합으로 때우신 분들 계신가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