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클로징 음악 나오면 할부금 생각난다
🛵 라이더 ·
ㅋㅋㅋㅋ 진짜 웃긴데 요즘 저녁에 집에 들어가서 쉬다가 TV 켜면 뉴스데스크 클로징 음악이 나오잖아요. 그 음악만 들으면 왜 이렇게 자동으로 한숨이 푹푹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그 시간이면 딱 하루 배달 알바가 끝났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 오늘 콜 몇 개 잡았더라? 수수료 떼면 내 손에 얼마가 남는 거지?' 이걸 자동으로 계산하게 돼요. 진짜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 나올 때쯤이면 저도 제 하루의 클로징을 해야 할 시간인 거죠. 헬멧 벗고 오토바이 시동 끄고 나면 바로 떠오르는 게… 앗, 오토바이 할부금! 그리고 매달 꼬박꼬박 나가는 휴대폰 요금까지 ㅠㅠ
특히 어제는 진짜 비가 엄청 쏟아져서 콜도 거의 안 잡히고, 집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TV 켰는데 뉴스데스크 클로징 음악이 딱 나오는데… 와, 그 순간 맘이 그냥 울적해지더라고요. 🌧️ 비 때문에 꿉꿉한 날씨에 수입까지 불안정하니 더 그랬나 봐요. 근데 또 가만 생각해보면, 뉴스데스크는 매일 거의 정해진 시간에 딱딱 나오잖아요. 근데 저희는 콜이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고, 다음 콜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그래도 그 뉴스데스크 클로징 음악이 저한테는 일종의 '오늘도 고생했다'는 신호 같기도 해요. 비 오거나, 콜 없거나, 힘들었던 날이라도 결국 하루는 끝나고 음악이 나오니까. '아, 이제 진짜 끝났구나. 내일 또 하면 되지!' 이런 마음이랄까요? 물론 아직 갚아야 할 오토바이 할부금도 꽤 많이 남았고, 휴대폰 요금도 부담이지만… 쫌만 더 버티다 보면 다 되겠지 뭐, 하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버텨보려고요. 🛵
가끔은 친구들이랑 만나서 치킨에 맥주 한잔 하고 싶을 때도 있는데, 할부금이랑 요금 생각하면 또 선뜻 나서질 못하겠더라고요. 그래도 이런 소소한 일상 속에서 웃음 찾고, 또 스스로를 다독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뉴스데스크 클로징 음악이 나올 때마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면서요. 내일은 좀 더 콜이 많이 잡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힘내봅니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