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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으로 장을 봐야 하는데 이게 맞나 싶어요

😶 퇴직자 ·

퇴직하고 나니 진짜 별게 다 고민이네. 솔직히 퇴직금으로 장을 봐야 한다는 게 이게 맞나 싶다. ㅠㅠ 예전엔 월급 들어오면 '이번 달도 고생했으니 맛있는 거 좀 사 먹자!' 이러면서 마트 가서 쓱싹쓱싹 담아왔거든. 그때는 뭔가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는 큰돈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몇 만원 더 쓰는 거 크게 신경 안 썼지. 근데 이젠 매 끼니가 계산이 돼. 한 끼 먹을 때마다 '아, 내 퇴직금에서 얼마가 또 사라지는구나' 이러고 있다니까. 요즘 물가 장난 아니라는 뉴스 매일 나오잖아. 근데 그게 남 얘기가 아니었어. 직접 장 보러 다니니까 더 실감이 나더라. 근데 내가 요즘 발견한 꿀팁이 하나 있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량 구매하면 확실히 싸더라? 처음엔 5킬로짜리 감자탕 사면 이걸 언제 다 먹지 싶었어. 냉동실에 들어가긴 할까, 맛은 있을까 걱정 많았거든. 근데 막상 사서 끓여보니 웬걸, 뼈도 실하고 고기도 많고 맛도 괜찮은 거야. 한 번 끓여서 소분해두면 며칠은 든든하게 먹을 수 있으니 개이득이지. ㅋㅋㅋㅋ 어차피 집에서 혼자 먹거나 부부 둘이 먹는 거라 양이 너무 많으면 부담인데, 이렇게 대량으로 사서 소분해두는 게 훨씬 이득인 것 같아. 또, 닭가슴살이나 소고기 같은 것도 행사할 때 대용량으로 사서 얼려두면 한동안 반찬 걱정 없겠더라. 물론 신선 채소나 과일은 그때그때 사야 하지만, 냉동식품이나 가공식품은 이렇게 대량으로 쟁여두는 게 최고인 것 같아. 얼마 전에는 동네 마트에서 한우 세일하길래 냉큼 사 와서 불고기랑 국거리용으로 나눠서 얼려놨잖아. 이런 소소한 절약이 쌓여야 퇴직금이 바닥나지 않고 오래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진짜 퇴직금도 서서히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이니 아끼고 또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근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거야. 정부에서 청년들한테는 취업 지원금이다, 주거 지원금이다 해서 이것저것 많이 지원해주잖아. 물론 젊은 친구들 힘든 거 아니까 이해는 해. 근데 우리 같은 은퇴 세대들은 뭔가 좀 아쉽달까? 식비나 장바구니 지원금 같은 건 왜 없는지 궁금해. 노인 복지라고 해봐야 경로당 지원금이나 의료비 감면 정도가 다인 것 같고... 솔직히 연금 나올 때까지가 진짜 문제거든. 연금 나오면 그나마 숨통 좀 트일 텐데, 그 전까지는 이 퇴직금으로 버텨야 하니 불안한 마음이 커. 이런저런 고민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아. 뉴스에서 나오는 물가 상승률 볼 때마다 한숨만 늘고. 퇴직하고 나면 시간은 많아지는데, 돈은 줄어드니 뭔가 언밸런스한 느낌이야. 아, 진짜 이럴 바엔 걍 다시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근데 또 막상 일하려니 예전 같지 않고. 이래저래 생각 많아지는 요즘이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잠시 쉬어야겠어. 이 고민, 나만 하는 건 아니겠지? 다들 어떻게 버티고 사는지 궁금하다 증말. 다 같이 힘내자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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