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앞두고 후배 결혼식 초대장 받았는데...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

😶 퇴직자 ·

올해 초에 퇴직했는데 요즘 이런 상황들이 많이 생기네요. 지난주에 회사 후배 결혼식 초대장을 받았거든요. 근데 정년 채우지 못하고 나온 입장에서 가는 게 좀 어색할 것 같아서 한참 고민했어요. 생각해보니 회사 다닐 때만 해도 정년까지 다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상황이 바뀌니까 이런 게 신경 쓰이더라고요. 특히 후배는 올해 입사한 신입이거든요. 아직 우리 회사 문화도 잘 모를 나이인데 나같이 중간에 나간 사람이 가면 어떻게 생각할까 싶고. 결국 가기로 했어요. 그리고 축의금은 좀 덜 생각했어요. 회사 다닐 때보다. 퇴직금도 나왔지만 연금 나올 때까지가 문제잖아요. 지난주에 강남역 근처 웨딩홀에 가봤는데 축의금 3만 원 내고 뷔페 밥을 든든하게 먹고 나왔어요. 요즘 결혼식 축의금이 진짜 부담이 많이 되더군요. 옛날에는 5만 원, 10만 원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최소 3만 원에서 5만 원 선이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정년 앞두고 부하직원 결혼식에 가는 것도 참 복잡한 거더라고요. 내가 정년까지 회사에 있었으면 그냥 상사로서 당연히 가는 건데, 이렇게 빠져나온 입장에서는 뭔가 어색한 기분이 들어요. 회사에서 얼마나 오래 남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후배들과의 관계도 어떻게 이어질지 모르고. 혹시 비슷한 상황에서 정년 앞두고 퇴직하신 분들 계신가요? 이런 초대장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세요?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으면서도 부담이 되는 게 퇴직자의 숙명인가 싶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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