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배달 기사 봤는데 만취 상태로 바이크 몰더라ㅠㅠ

사장님 ·

어제 밤 11시쯤 집 앞에서 야식 배달 기사가 정신없이 오토바이 타고 오는 거 봤어. 진짜 비틀거리면서 한손으로만 핸들 잡고 있더라고. 그 상태로 우리 골목 들어오는데 아찔한 거 있지. 다행히 차나 사람은 안 친 것 같은데 진짜 심각하더라니까. 그 장면 본 후로 요즘 배달음식 자주 시키는데 자존심이 상하더라고. 나도 자영업 하면서 종업원 관리 힘든 건 알지만, 저 기사가 그런 상태로 일하게 되는 건 뭔가 이상한 거 아닌가 싶어. 아마 배달 건수 때문에 쉴 새 없이 일하다 보니까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생각을 바꿔봤어. 배달비 절약한다고 자주 주문하던 걸 줄이기로 했어. 대신 집 근처 편의점에서 밤에 라면이나 김밥 사 먹거나, 미리 냉동 만두나 떡볶이 사다 놨다가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식으로. 라면 하나에 2500원, 김밥에 3000원 정도면 배달음식 시키는 것보다 훨씬 싸고 배달 기사 안전 문제도 줄일 수 있지 않나. 우리 가게도 밤샘 알바 많은데, 가격 경쟁 때문에 자꾸 극단적인 선택지에 내몰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배달앱 수수료가 30%라고 해서 가게주들이 얼마나 힘들어하는데, 결국 그 피해가 배달 기사한테 가는 거지. 음식값 깎고, 배달비 깎고... 싸움의 악순환인 거야. 그럼 내 입장에선 뭘 해야 하나 싶었는데, 결론은 배달을 덜 쓰고 직접 만들거나 편의점 조합으로 때우는 거였어. 어제 강남역 GS25에서 김밥 3500원 + 계란말이 2000원 + 아이스 초콜릿 2000원 = 7500원에 저녁 때웠거든. 배달은 최소 6000원에 배달비 2000원이니까 결과적으로 나도 아끼고, 누군가의 안전도 조금이라도 보호하는 거 같아서 좋더라. 요즘 야식할 계획 있으면 한 번 생각해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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