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봤는데 식품회사 채용공고 뭐하는 건지 ㅋㅋ
🧹 청소이모 ·
새벽 5시에 출근하면서 휴대폰 봤는데 아들 카톡에 식품회사 채용공고가 올라와 있었어. 어? 우리 아들이 그런 거 관심 있나 싶고 봤는데 제목이 뭐 대충 이렇더라 "야간 상품 관리자 모집" "주 5일 근무" "4대보험 완비" 이런 식으로. 🧹
일단 웃겼던 게 뭐냐면, 나는 새벽 5시부터 저녁 2시까지 청소하고 계약직인데, 저 공고는 "상품 관리" "야간 근무"라고 해서 뭔가 대단해 보이잖아. 근데 자세히 읽어보니 "주 1회 야간근무" "기타 잡무" 이렇게 되어 있더라니까. 결국 시간급이나 계약직 느낌이었어. 급여 공개를 안 해놨던데 보통 그럴 때 별로 안 좋다는 거지 ㅠㅠ
요즘 식품업계나 제조업 공고들 보면 진짜 이상한 게, 뭔가 근사한 말로 포장해놨는데 알고 보니 야간 근무 계약직인 경우가 많더라고. 나도 지난달에 건물청소 계약을 다시 갱신했는데, 계약서에는 "야간 및 새벽근무 가능자"라고 딱 명시되어 있었어. 내가 그걸 알고 사인한 거지만, 공고에서는 뭔가 "청소 전문가" 이따위로 쓰여 있었거든 ㅋㅋㅋ. 급여도 "면접 후 결정"이었고.
아무튼 아들한테 "그 공고 가봤냐, 급여가 뭐라고 되어 있냐"고 물어봤더니 "엄마, 급여 안 나와 있어. 그래서 안 봐"라고 하더라니까. 요즘 젊은이들이 똑똑하긴 똑똑하더라. 내 나이 때였으면 "일단 해보자" 했을 텐데 말이야 ㅠㅠ. 허리 아픈데 또 밤새 뭘 할 생각을 했었겠냐마는.
여기 들어오는 후배들 보면 "식품회사 좋대요" "안정적대요"라고 하는데, 막상 들어가면 계약 1년이고 급여는 최저임금 근처더라니까. 차라리 내가 다니는 건물청소가 낫지. 최소한 계약서에 뭐가 뭔지 명시되어 있고, 내가 허리만 죽지 않으면 계속할 수 있거든. 그 대신 새벽 5시 출근은 정말 힘들지만 ㅋㅋㅋ 💧
혹시 여기서 식품업계나 제조업 계약직 생각하는 분 있으면, 꼭 급여를 먼저 물어보세요. 그리고 계약 기간도. "면접 후 결정"이라고 하면 대부분 뭔가 이상한 거 같아요. 내 경험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