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 습도 때문에 곰팡이 피는데 제습기 사야 되나
🚖 택시아저씨 ·
요즘 한강변 고시원에서 자취하는데 습도가 진짜 장난 아니네 ㅠㅠ 벽에 검은 곰팡이가 자꾸만 피고 빨래도 잘 안 말려서 답답해 죽겠어. 그런데 제습기 사려니까 전세금으로 돈이 다 나가서 지금 좀 빠듯한 상황이야.
나 택시 20년 넘게 몰았는데, 이런 습기 문제는 한강 근처 사는 사람들한테 진짜 흔한 얘기야. 얼마 전에 손님 태웠는데 마포 쪽 반지하 살다가 곰팡이 때문에 기관지가 나빠져서 이사 갔다는 분도 계셨어. 근데 그분도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나중에 몸이 망가지고 나서야 후회했다고 하더라고. 그 얘기 듣고 나서 이거 진짜 그냥 넘길 문제가 아니구나 싶었어.
집주인이 환기 잘 하라는데, 창문 하나뿐인 방에서 환기가 무슨 소용이야 ㅋㅋ 나도 옛날에 사납금 내고 나면 남는 돈 별로 없던 시절에 쪽방 같은 데서 살아봤는데, 그때 제습제 통짜리 사다가 여기저기 놔뒀거든. 다이소에서 파는 습기먹는 거 있잖아, 그거 방 구석구석에 두면 단기적으로는 좀 나아. 한 통에 천오백 원 정도니까 일단 급하면 그거부터 써봐.
제습기는 인터넷에서 보면 국내 중소브랜드 제품이 5만 원에서 8만 원 사이로 나오더라고. 손님 중에 전자제품 유통 쪽 일하는 분이 있었는데, 그분 말로는 LG나 위닉스 같은 대기업 거 아니어도 웬만한 중소브랜드 제품들 요즘 성능 꽤 괜찮다고 했어. 다만 전기세가 좀 나온다는 게 흠이긴 한데, 고시원 관리비에 전기세 포함이면 그냥 맘 편하게 쓰면 되고. 월세 내고 남은 돈으로 저렴한 거라도 하나 들이는 게 장기적으로는 이득일 수 있어.
곰팡이 그냥 두면 옷이랑 이불까지 다 망가지거든. LPG값 오를 때마다 허리띠 졸라매던 시절 생각하면, 아낀다고 아꼈다가 나중에 더 큰 돈 쓰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어. 일단 급하면 다이소 제습제로 버티면서 다음 달 월세 내고 남은 돈 모아서 제습기 하나 장만해봐. 혹시 써본 사람 있으면 어떤 브랜드 쓰는지 댓글로 좀 알려줘, 나도 손님들한테 물어봐서 정보 생기면 공유할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