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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 하나로 월급 아끼는 법

… 박부장 ·

요즘 집에 충전기가 몇 개나 되냐고 물어봤는데 와이프가 셀 수 없대ㅋㅋ 핸드폰, 태블릿, 노트북, 에어팟… 다 다른 충전기 쓰니까 돈이 자꾸 새는 거야. 내 경험상 이런 게 무시못할 액수더라고. 서랍 열어봤더니 충전기만 일곱 개야. 근데 정작 필요한 타입은 없어서 또 사러 가는 상황ㅠㅠ 작년에 멀티 충전기 하나 질렀는데 진짜 신세계야. 요즘 140W짜리 이런 제품들이 3만원대에 나온다니까 장난 아니지. 포트 네 개짜리 하나 사놨더니 거실에서 나, 와이프, 애 셋이 동시에 꽂아도 끄떡없어. 예전처럼 개별로 사다보면 벌써 10만원대를 넘어가 있던데. 계산해보니까 지난 3년간 충전기에만 쓴 돈이 15만원 가까이 되더라고. 황당했지 뭐야. 한 번 사면 몇 년을 써먹으니까 결과적으로 훨씬 싸다는 거야. 나는 작년 초에 회사 근처 전자제품 매장에서 35,000원짜리 샀는데 아직도 멀쩡히 쓰고 있어. 출장 갈 때도 이거 하나만 챙기면 되니까 가방도 가벼워졌고. 호텔 콘센트 하나로 전부 해결되니까 진짜 편하더라고. 요즘 애들은 똑똑해서 이런 거 잘 알더라. 우리 팀 막내가 처음부터 멀티 충전기 하나만 쓰는 거 보고 내가 오히려 배웠어ㅋㅋ 근데 우리 세대는 그냥 필요한 것 사고 필요한 것 또 사고 반복하잖아. 습관이 무서운 거야. 생각 없이 쓰다 보면 그게 다 새는 돈이야. 쫌 미리 생각하고 투자하는 게 진짜 절약이라는 걸 늦게 깨달았어ㅠㅠ 충전기 하나가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런 식으로 집 안 구석구석 따져보면 한 달에 2~3만원은 그냥 나가고 있다는 거야. 퇴직금 계산하면서 후회하는 중인데, 진작 이렇게 생각했으면 좀 달랐을 텐데 싶어. 작은 거부터 챙기는 습관, 50 넘어서야 겨우 몸에 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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