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도 모르는 역사, 아들 숙제로 배웠다는 게 웃기네ㅋㅋ
… 묵묵 ·
어제 초등학교 다니는 둘째 놈이 사회 숙제를 물어봤어. "아빠, 인혁당 사건이 뭐예요?" 라면서. 나도 학교 때 배운 거 정도만 알지, 정확하게 뭐라고 설명해줄 줄 알았나... 그냥 "역사적으로 억울한 사건이 있었단다" 이 정도만 말해놨어. ㅋㅋ
근데 그 친구가 또 물어봤어. "그럼 그건 왜 억울해요?" 나는 또 "음... 그건 나중에 커서 배워" 했지. 진짜 한심한 아버지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가정 경제도 팍팍한데 역사까지 모르면 아이들한테 뭐 해주겠나 싶고... 💧
그래서 휴대폰으로 좀 검색해봤어. 이재명 충청도지사 얘기도 나오고, 진짜 복잡한 역사네 싶더라. 그때 느낀 게 뭐냐면, 내가 학교 다닐 때는 이 정도까지 깊게 배우지 않았는데, 지금 아이들은 더 복잡한 걸 배우는 거구나 싶었어. 대학까지 나왔는데 아이 숙제 못 도와주니까 정말 한심했지. ㅠㅠ
결국 도서관 가서 역사 책 한두 권 빌려왔어. 셋째 딸도 있으니까 나중에 또 물어볼 거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할 것 같았거든. 근데 책값도 아까우니까 도서관을 또 활용하게 되네. ㅋㅋ 요즘 도서관이 정말 가성비 최고야. 책 사는 돈 생각하면 한 달에 왕복 몇 번이야 문제가 아니니까.
암튼 그 이후로 아이와 저녁 먹으면서 "이거 이렇게 생각해보는 게 어떻겠냐" 이러면서 간단하게라도 얘기해줬어. 아이 교육비도 월급에서 짤려 나가는데, 최소한 부모로서 뭐라도 해줄 수 있는 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역사 공부도, 가정경제도 함께 배우는 시간이 되더라고.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보다 훨씬 빨리 성장하는 것 같아. 그래서 더 신경 써야겠다 싶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