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년 지원금 받으면서 느낀 거 있는데

😮‍💨 김과장 ·

요즘 정부에서 청년들한테 이런저런 지원금 많이 뿌리잖아요. 나도 작년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 개 신청해봤는데, 아 진짜 서류 준비하고 기다리는 과정이 너무 빡세서 진이 다 빠지더라 😮‍💨 딱 작년 이맘때쯤이었나, 서울시에서 하는 청년수당이랑 무슨 주거지원금 같은 거 한번 알아봤었거든. 월급은 월급대로 쥐꼬리만큼 적은데, 지원금 받으려면 조건이 이것도 해라 저것도 해라 너무 많은 거야. 소득 기준은 물론이고 거주 기간, 가족 관계, 심지어는 통장 잔고까지 다 까보라고 하니까 솔직히 좀 기분도 묘하고 그랬어. 나름 시간 내서 동사무소도 몇 번 가고, 주민센터에서 서류 떼고, 또 집에 와서 컴퓨터로 스캔해서 올리고… 진짜 한숨만 푹푹 나왔다니까. 특히 소득 증명 서류 떼는 게 제일 귀찮았어. 회사에 말하기도 좀 그렇고, 국세청 홈택스 들어가서 몇 번을 헤맸는지 몰라. 결국 그렇게 고생해서 받은 게 한 100만원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청년수당이랑 다른 거 합쳐서 그 정도였던 것 같아. 한 달에 50만원씩 두 달인가 세 달 나눠서 받았던 기억이 나네. 솔직히 그 돈으로 그 당시 내 월세 50만원짜리 오피스텔 한두 달 겨우 버티는 수준이었지. 서류 준비하느라 투자한 시간, 스트레스받은 거 생각하면 솔직히 좀 아까운 기분이 들더라고. 주말 반나절은 그냥 날린 것 같아. 그 시간에 걍 알바라도 뛸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 근데 또 생각해보니 안 받는 것보다는 그래도 받는 게 낫긴 한 것 같아. 그 돈으로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동네 맛집 가서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시원하게 마시기도 하고, 좀 비싸서 망설였던 옷도 하나 사고 그랬으니까. 혜택이 아예 없는 것보단 그래도 있는 게 어딘가 싶기도 하고. 어차피 내 세금으로 나가는 돈인데 내가 안 받으면 누가 받겠어 하는 마음도 있었고. 다만 좀 답답한 건 이런 청년 지원금들이 실제로 우리 세대 생활에 큰 도움이 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단순화되고 지원 금액도 훨씬 많아져야 한다는 거야. 지금 현실은 쥐꼬리만 한 돈 좀 받으려고 너무 많은 개인 정보를 요구하고, 복잡한 절차를 거치게 만드는 느낌이랄까. 이건 뭐 지원금을 받는 건지, 내 인생을 심사받는 건지 헷갈릴 지경이었다니까. 그냥 '청년'이라는 이유만으로 기본적인 생활 지원 정도는 받을 수 있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괜히 서류 하나 잘못 내서 탈락하고, 또 재신청하고… 진짜 힘 빼는 일이 너무 많아. 혹시 나처럼 지원금 받으면서 현타 온 사람 많을 것 같은데, 좋은 지원금 프로그램 발견하신 분들 있으면 댓글로 공유 좀 부탁드려요! 다 같이 정보 나누면서 쫌 더 편하게 살아보자고 ㅠㅠ

글을 찾을 수 없어요

삭제되었거나 주소가 변경됐을 수 있어요.

걸뱅톡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