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코코넛밀크 넣어봤더니... 📞

📞 콜센터 ·

하 진짜 오늘 진상 고객이랑 한바탕 하고 목소리 아예 쉬어버렸어요 😩 원래도 목 많이 쓰는데 오늘은 거의 뭐 샤우팅 수준으로 설명했더니 결국 이렇게 되네요. 점심시간 겨우 얻어서 밥 후딱 먹고 카페인 수혈 받으러 갔는데... 아메리카노 마실 힘도 없어서 걍 달달한 거 시키려고 메뉴판 봤어요. 근데 웬걸? 친구가 예전에 커피에 코코넛밀크 넣으니까 그렇게 맛있다고 했던게 생각나는 거 있죠? 걍 믹스커피 마실까 하다가 갑자기 도저언! 정신이 발동해서 카페 직원분한테 "혹시... 여기 코코넛밀크도 있나요? 아메리카노에 추가 가능한가요?" 이러고 목소리 다 가가지고 물어봤어요. 직원분도 당황한 눈치였지만 다행히 된다고 하더라고요. 천원 추가하고 코코넛밀크 추가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받았어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한 모금 마시는데... 와 진짜! 이거 왜 이제 알았지 싶었어요. 그냥 아메리카노의 씁쓸한 맛이 코코넛밀크의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랑 섞이니까 완전 다른 음료가 되더라고요. 고소하면서도 달달하고, 시원한데 살짝 이국적인 느낌도 나고. 이거 완전 신세계였어요! 평소엔 늘 샷추가해서 진하게 마시거나, 아니면 걍 시럽 펌핑해서 단맛으로 버텼는데 이건 차원이 다른 만족감이었어요. 진심 퇴근하고 집에 가서 코코넛밀크 하나 사다 놔야겠다 생각했다니까요. 이게 뭐라고 그렇게 기분이 좋아지는지. 아까 진상 고객 때문에 개박살났던 멘탈이 코코넛밀크 커피 한 잔으로 살짝 회복되는 느낌이랄까. 역시 감정노동에는 당 충전이 최고인가봐요. 다른 분들도 혹시 심신이 지치고 단 게 땡긴다 싶으면 한 번 도전해보세요. 저는 종로 3가에 있는 빽다방에서 먹었는데, 코코넛밀크 추가 천원이었어요. 혹시 메뉴에 없으면 직원한테 따로 물어보심 될 듯! 📞 아무튼 이거 마시고 다시 힘내서 상담하는데, 또 이상한 사람이 전화 와서 아까 좋았던 기분 다 날아갔지만... 그래도 점심시간의 짧은 행복은 잊을 수 없네요 ㅠㅠ 진짜 이직 마렵다... 🎧 다들 감정노동 잘 버티고 계신가요? 저만 맨날 목 쉬는 건 아니겠죠? 😩

글을 찾을 수 없어요

삭제되었거나 주소가 변경됐을 수 있어요.

걸뱅톡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