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축구 보다가 손님한테 혼남 ㅋㅋㅋ 😮‍💨

🛒 마트이모 ·

아이고 무릎이야… 맨날 서있으려니 진짜 고되네요. 🛒 어제는 퇴근하고 집에 와서 씻지도 못하고 바로 쓰러져 잠들었잖아요. 근데 요새 다들 월드컵 이야기로 시끌벅적하더라고요? 마트에서도 캐셔들끼리 누가 이길 것 같냐, 어디 응원하냐 이런 얘기 많이 해요. 어젠 점심시간에 잠깐 쉬면서 폰으로 남아공 캐나다 경기 봤거든요? 우리나라도 16강 갈 수 있었는데 아쉽다~ 이러면서 다른 캐셔랑 얘기하고 있었죠. 솔직히 우리나라 선수들 다들 너무 고생했는데 그래도 아쉽긴 하잖아요. 근데 제가 계산대 서서 잠깐 폰 보면서 킥킥거렸나 봐요. 옆 계산대 아줌마가 저보고 “아가씨, 여기서 돈 받고 일하는 거 아니야? 손님이 계산 기다리는데 축구 볼 시간이 있어?” 이러는 거예요. 😮‍💨 아 진짜 순간 너무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 했어요. 손님 없어서 잠깐 본 건데… 바로 죄송하다고 하고 폰 치웠죠. 솔직히 점심시간 끝나고 잠깐 보는 건데 그것도 이해 안 해주나 싶어서 좀 서러웠어요. 하루 종일 서서 계산하고 진상 손님들 상대하다 보면 잠깐이라도 딴생각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특히 어제처럼 다들 16강 아쉬워하고 있는 분위기면 더 그렇고… 😭😭 최저시급 받으면서 몸 갈아 넣는 것도 힘든데 이런 걸로까지 잔소리 들으니 진짜 맘이 좋지 않더라고요. ㅠㅠ 솔직히 캐나다 경기 보니까 우리나라도 충분히 잘했고, 어쩌면 더 잘할 수도 있었는데 아쉽긴 해요. 뭐 저 같은 아줌마가 뭘 안다고 이러쿵저러쿵 하겠어요. 선수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기도 하고… 다음에 또 축구 경기 볼 때는 몰래 봐야겠어요. 계산대에서 폰 보면 안 되는 건 아는데… 잠깐의 낙이라도 있어야지 살 맛 나지 않겠어요? ㅋㅋㅋㅋ 다들 어떻게 스트레스 푸세요? 저만 이런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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