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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알바비로 카드 사는 것보다 나은 방법

🧹 청소이모 ·

새벽 5시에 눈 비비고 일어나서 버스 타고 출근하면, 허리는 이미 그때부터 욱신거려. 청소 일이 다 그렇지 뭐. 그렇게 벌어온 돈인데 함부로 쓰기가 쉽지 않잖아. 근데 요즘 카드게임이 유행이라고 애들이 얘기하길래 나도 한번 사보고 싶더라고. 손주 얘기 들으면서 관심이 생긴 거야. 🧹 근데 막상 알아보니까 한 팩에 만원이 훌쩍 넘는 거야. 어떤 건 15,000원짜리도 있고. 새벽 두 시간 일하고 받는 돈이 그 정도인데, 팩 하나에 그걸 다 쓰기엔 좀 아깝잖아. 뜯어보면 뭐가 나올지도 모르고. 계약직이라 다음 달 갱신이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충동구매는 진짜 금물이야. 그래서 내가 찾은 게 중고거래 앱이야. 당근이나 번개장터 같은 데 들어가 보면 새 상품 절반 가격에 올라온 것들이 꽤 있어. 미개봉이나 상태 좋은 것들도 많고. 수집이 목적이 아니라 그냥 구경하거나 손주 줄 거면 중고도 전혀 상관없더라고. 처음엔 찝찝할 것 같았는데 실제로 받아보니까 새것이랑 다를 게 없었어. 30~50% 싸게 살 수 있으니까 이게 진짜 남는 장사지 ㅋㅋ 그리고 또 하나 방법이 있어. 우리 건물 청소 아주머니들이랑 같이 박스로 공동구매 하는 거야. 한 박스에 여러 팩이 들어있는데 혼자 사기엔 부담되잖아. 셋이서 회비 조금씩 모아서 한 박스 사고 팩을 나눠 가졌더니 훨씬 저렴하고 재미도 있었어. 쉬는 시간에 같이 뜯어보면서 웃고 떠들고, 그게 또 소소한 낙이 되더라고. 허리 아픈 것도 잠깐 잊게 되고 ㅠㅠ 월급으로 버티는 삶이 빡빡한 건 맞아. 근데 그 안에서도 쬐끔 즐거운 거 찾으려면 이렇게 똑똑하게 써야 해. 욕심부려서 새 제품 풀박스 혼자 사봤자 나중에 후회하는 거 뻔하고. 조금 돌아가더라도 싸게, 같이, 나눠서 사는 게 결국 제일 나은 방법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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