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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나가고 남편이 밥을 못 챙긴다ㅠㅠ

🧹 청소이모 ·

새벽 5시에 출근하면 남편이 아침을 못 챙기더라고. 진짜 처음엔 미안해서 전날 밤에 계란말이도 해놓고 밥도 미리 지어놓고 나갔는데... 그냥 편의점 가서 김밥 사 먹는대 ㅋㅋㅋ 냉장고에 멀쩡히 있는데 왜 굳이 편의점을 가냐고. 근데 또 뭐라 할 수도 없어. 나도 새벽에 일어나서 허리 구부리고 청소하다 보면 몸이 남아나질 않으니까. 밤에 미리 해놓으려 해도 허리가 영 안 받쳐줘서 오래 서 있질 못해요. 그래서 요즘은 그냥 포기했어. 진짜로. 내가 챙겨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거 알면서도 계속 하려다가 내 몸이 더 망가지더라고. 주말에 계약 없는 날엔 남편한테 간단한 거라도 가르쳐보려고 했어. 계란말이랑 된장국 정도는 혼자 할 수 있잖아. 근데 이 양반이 영 안 듣는 거야 ㅠㅠ 칼 잡기 무섭다나 뭐라나. 50 넘은 사람이 계란 하나를 못 부친다고 하면 누가 믿겠어. 그래서 차라리 편의점 조합을 알려줬어. 어차피 거기 갈 거면 제대로 골라 먹으라고. 도시락에 계란말이 하나 추가하고 우유 하나 집으면 5000원대면 충분하거든. 요즘 편의점 도시락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그걸로도 한 끼는 돼. 우리 동네 CU 기준으로 도시락이 3500원 정도 하고 계란말이 1200원, 우유 1000원 하면 딱 맞아 떨어지더라고. 이게 내가 새벽에 뭔가 해놓는 것보다 차라리 낫겠다 싶었어. 솔직히 처음엔 내가 챙겨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이제는 자기 밥은 자기가 해결하는 게 맞다 싶어. 나도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남 집 청소하고 오는데, 집에 와서도 또 살림 다 하면 언제 쉬냐고. 계약직이라 쉬는 날도 들쭉날쭉하고 허리는 갈수록 안 좋아지는데. 남편도 이제 좀 알아서 해야지 싶어요. 나 같은 처지인 분들 있나요? 새벽 나가는 분들 집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진짜 궁금해.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줘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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