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다가 LTV 얘기 듣고 현타 왔네요 😵💫
💻 외주개발 ·
아오 진짜. 오늘도 점심 혼밥 때우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마곡17단지 LTV 어쩌구 저쩌구 얘기가 들리는 거 있죠.
프리는 종소세랑 건보료가 진짜 사람 잡는 건데, 그래도 일 열심히 해서 돈 좀 벌면 내 집 마련 꿈이라도 꿔야 하잖아요? 근데 요새 집값이며 대출이며 돌아가는 꼴 보면 진짜 한숨만 나옴.
며칠 전에 잠시 본가 들렀다가 엄마가 해주신 된장찌개에 밥 비벼 먹으면서 오랜만에 사람 사는 것 같다는 생각했는데, 다시 자취방 와서 편의점 김밥에 컵라면 먹으니까 현타가 세게 오네요. 아침 일찍 출근해서 밤늦게까지 야근에 수정 요청 무한 반복 당하면서 개발하는데, 이렇게 버는 돈이 맞나 싶고.
예전에 프로젝트 같이 했던 형은 맨날 편의점 도시락만 먹는다고 주변에서 돈 엄청 버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월세랑 대출 이자 때문에 식비 줄인다고 그러더라고요. 그 형 집 산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대출 알아볼 때 LTV 얘기 많이 하던데, 그때는 솔직히 제 일이 아니라서 대충 들었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형도 진짜 힘들었겠다 싶어요.
저번 달에 종소세 중간예납 고지서 날아온 거 보고 기함했는데, 세금 떼고 3.3% 떼고 나면 진짜 남는 게 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악착같이 벌어서 나중에 집이라도 사려면 LTV 조건이고 뭐고 다 유리하게 풀려야 할 텐데, 돌아가는 꼴 보면 서민들만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이러다 평생 편의점 도시락만 먹고 살아야 하는 건 아닌지.
한 번씩 동네 마트에서 쌈 채소랑 고기 사다가 쌈 싸 먹는 게 낙인데, 그것도 솔직히 큰맘 먹어야 가능한 사치거든요. 어휴. 얼른 일 하나 마무리하고 맥주나 한 캔 하면서 걍 잊어야겠어요. 다들 퇴근하고 뭐 드시는지 궁금하네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