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다가 '로또 당첨되면 밥 쏠게' 했는데 진짜 터진 썰
🚖 택시아저씨 ·
지난주 금요일 밤 강남역 근처 소주집에서 벌어진 일인데 ㅋㅋㅋ 진짜 웃겨서 글 써본다 🚖
원래 주 1회 술자리가 있는데 그날따라 손님이 많아서 택시 매출도 쩔었던 날이었어. 보험료도 내려갔고 LPG도 요즘 많이 올랐는데 그날따라 저렴했거든. 기분 좋아서 동료들이랑 강남역 5번 출구 근처 그 유명한 소주집에서 만났어. 이 가게 진짜 가성비 미친 곳인데 우육면세트가 9,000원이고 계란말이는 5,000원이야. 보통 강남역 치고는 진짜 싼 편이거든.
그런데 술 세 잔 정도 먹으니까 옆자리에 앉은 아저씨가 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어. "어제 로또 산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자기한테 자꾸 맡기라고 한다"는 얘기였어. 그러더니 우리한테도 "혹시 로또 당첨되면 1억씩 주겠다" 이러는 거야 ㅋㅋㅋ 술 좋아하는 우리도 "좋지롱 아저씨 나도 주세요" 이러면서 웃고 넘어갔지. 근데 진짜 황당했던 게 그 아저씨가 보험 설계사라고 하면서 명함까지 줬어. 진짜 진지하게 "로또 맡겨봐 내가 당첨시킨다" 이러고 있었어 ㅠㅠ
일주일 뒤에 그 아저씨가 실제로 로또를 샀대. 그리고 우리 중 한 명이 "당첨되면 1억 준다던데?"라고 했더니 갑자기 말을 바꾸는 거야. "아 그건 농담이고" "술 먹을 때 한 얘기" 이러면서 피하더라 ㅋㅋㅋ 우리도 그냥 웃으면서 "알겠습니다 아저씨"라고 했지만 정말 웃겼어. 결국 로또는 안 당첨되긴 했어.
요즘 경제가 이 모양인데 술자리에서 하는 약속이 법적으로 안 된다는 뉴스를 봤어. 진짜 맞는 말 같아. 우리 택시 기사들도 술 먹다가 "손님 소개시켜줄게" "짭불 깎아줄게" 이런 거 자주 하는데 다음날 되면 아무도 안 챙기지 ㅋㅋㅋ 그냥 술의 마력인 거 같아. 돈이 없으니까 술자리에서만 호기롭게 1억 주고 난리지. 현실은 LPG값 올라간 거 보고 한숨 나오는데 말이야.
아무튼 그 가게는 진짜 추천할 만해. 강남역 근처에서 소주 한 병에 15,000원 안에 먹을 수 있는 곳이 드물거든. 또 가고 싶은데 이번엔 술자리에서 누가 "당첨되면 밥 쏠게" 이러지 말길... 농담이라도 그 말 진짜 뒤에서 자꾸 생각난다 ㅋㅋ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