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콜 끝나고 집밥 해먹으려니 냄비가 없네ㅋㅋ
🌙 대리기사 ·
새벽 3시까지 뛰다가 집에 와서 밥 해먹으려고 하는데 진짜 냄비가 없었어 ㅠㅠ 자취 초반에 사던 냄비가 코팅 벗겨져서 걍 버렸거든. 근데 막상 버리고 나니까 새거 살 타이밍을 못 잡은 거야. 일 나가면 피곤하고, 쉬는 날엔 귀찮고. 그렇게 한 2주를 편의점 컵밥이랑 삼각김밥으로 버텼나ㅋㅋ 진짜 그때 편의점 도시락 조합 장인이었음. 7-11에서 컵밥에 참치캔 올리고 계란 하나 삶아서 먹는 게 루틴이었는데, 그것도 매일 하니까 진짜 질리더라고.
그래서 이번엔 제대로 사보자 싶어서 풍년 제품 알아봤어. 압력솥이 제일 싼 게 3천원대, 프라이팬도 만원 안 넘게 샀는데 솔직히 처음엔 이 가격에 괜찮겠어? 싶었거든. 근데 써보니까 진짜 가성비 미친다. 압력솥으로 밥 하면 10분이면 끝나. 새벽에 취객들 태우다가 파김치가 돼서 들어오면 빨리 뭐라도 먹고 자야 하는데, 10분이면 밥이 된다는 게 이렇게 소중할 줄 몰랐음 ㅠㅠ 예전에 일반 냄비로 밥 할 때는 30분 넘게 걸리고 눌러붙고 난리였는데.
프라이팬도 생각보다 훨씬 잘 돼. 계란말이 할 때 안 달라붙고, 삼겹살 구워도 기름이 적당히 빠지고. 요즘 새벽 콜 끝나고 들어와서 계란말이에 흰쌀밥 한 공기 먹는 게 소소한 낙이야ㅋㅋ 가끔 냉장고에 있는 김치 꺼내서 볶아먹기도 하고. 편의점 도시락이랑 비교하면 진짜 천지차이야. 비용도 훨씬 적게 들고.
요즘 대리비도 안 오른 지 한참 됐고, 기름값에 플랫폼 수수료까지 떼이고 나면 남는 게 생각보다 없어. 그러니까 살림 하나하나 싼 거 찾게 되는데, 싸다고 다 별로인 건 아니더라고. 풍년이 그런 케이스야.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진짜 족하다는 말이 딱 맞아. 자취하면서 냄비 새거 고민 중이라면 한번 알아봐. 괜히 비싼 거 살 필요 없다는 거 이번에 제대로 느꼈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