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이 무서웠던 순간 ㅋㅋㅋ 근데 떨어졌음
ㅋㅋㅋ 콩나물 ·
지난달에 어느 중견기업 면접을 봤는데 진짜 그때 느꼈던 공포감이 아직도 생생해 ㅠㅠ 그 회사는 신입 연봉도 꽤 괜찮고 4대보험 제대로 해주는 곳이라서 엄청 준비를 많이 했거든
면접 날 들어갔는데 면접관이 3명이었는데 그 중에 임원진으로 보이는 50대 아저씨가 있었어. 처음엔 자기소개 물어보고 그런 평범한 질문들 했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싹 바뀌었어. 그 임원이 "당신이 여기 와서 할 수 있는 게 뭔데?" 이러면서 냉철한 눈빛으로 쏘아봤거든. 진짜 그 눈빛만 봐도 떨렸어 ㅋㅋ 마치 본인이 인터뷰 중에 뭔가 거짓말 한 게 들킨 것처럼 기분이 들었어
더 무서웠던 건 계속 꼬리 질문을 했다는 거야. 내가 대답하면 "그래서?" "근데 왜?" "그건 누가 할 수 있는데 너는?" 이렇게 계속. 30분 면접이 아주 길게 느껴졌어. 중간에 면접관 2명은 계속 뭔가 메모도 하고 있었는데 그걸 보면서 "아 이거 떨어지겠는데?" 싶었어 ㅋㅋ 실제로 떨어졌고
면접 끝나고 나왔을 때 학식 5000원짜리 국밥을 먹으면서 좌절했던 기억이 나네. 이제 생각해보니까 그 임원 아저씨는 그냥 회사 문화가 그런 거고 신입을 제대로 검증하려는 거였던 것 같아. 근데 당시엔 진짜 무서웠어. 결국 다른 회사 면접은 좀 더 편하게 봤고 그 회사로 들어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떨어진 게 다행인 것 같기도 해 ㅋㅋ
요즘 신입 면접 준비하는 후배들한테 말해주는 게 있어. 면접관이 무섭게 보여도 그건 너를 짓누르려는 게 아니고 그냥 회사 문화일 수 있다는 거야. 그리고 면접 떨어졌다고 세상이 끝나는 건 아니야. 차라리 자기 월급으로 학식 가성비 좋은 데 찾아서 먹으면서 다음 면접 준비하는 게 정신건강에 훨씬 낫더라고 ㅋㅋ 면접의 무서움도 결국 지나가는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