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월세 지원금 신청하면서 깨달은 거
… 박부장 ·
요즘 우리 회사 후배들 보니까 청년 월세 지원금 받는다고 난리네. 내 나이 땐 그런 게 없었으니까 좀 부럽긴 한데... 어제 우리 팀 대리 하나가 신청 서류 보여줘서 읽어봤어.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고. 근데 따져보니 신청 안 하는 게 손해더라니까 얘기해 보려고 글 써본다.
내 경험상 정부 지원금은 신청 기한이 짱 중요한데, 이 월세 지원도 그래. 우리 후배는 작년 9월에 신청했는데, 2월에 첫 지원금을 받았대. 한 달에 20만 원인가? 정확히는 모르는데 어쨌든 반년치를 한 번에 받으니까 120만 원이 들어왔대. 서울 구로구 다가구 월세방인데 보증금 500만, 월세 45만 원 낸다고 했어. 요즘 그 정도면 싼 거지. 근데 이 지원금이 없었으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더라고. 라면으로 때우고 있었거든.
신청하면서 깨달은 게, 이런 지원금도 결국 본인이 찾아서 챙겨야 한다는 거야. 우리 후배가 안 물어봤으면 나도 몰랐을 텐데 말야. 요즘 애들은 정부24 들어가서 뭐 받을 수 있을까 찾아보면서 챙기는데, 우리 세대는 그런 게 없으니까 문제지. 내가 젊을 때도 이런 지원금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뭐 어쩔 수 없지.
근데 진짜 신기한 건, 이 지원금 받으면서부터 우리 후배가 달라졌다는 거. 여전히 월세는 싸지 않지만, 한 달에 20만 원 빠지는 게 덜하니까 마음이 편하대. 그 돈으로 밥을 좀 사 먹을 수 있다고 했어. 전에는 편의점 김밥 2천 원짜리만 먹었는데, 이제는 동네 국밥집 3500원짜리 밥을 먹는다고 웃으면서 말하더라. 그정도 차이가 청년들한테는 엄청난 거구나 싶었어.
나도 이제 깨달았는데, 정부에서 주는 지원금은 진짜 놓치면 안 된다. 특히 월세 내는 청년들은 더더욱. 혼자 힘으로는 진짜 버티기 힘든데, 이 20만 원이 모여서 한 달을 버티는 거니까. 만약 너희도 해당되면 지금이라도 신청해 봐. 기한 놓치지 말고. 내 경험상 정부 지원금은 한 번 기한 지나면 그냥 끝이야. 그럼 정말 아깝거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