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외주 단가 후려치기, 이제 정말 한계네요
🎬 편집피디 ·
요즘 영상 외주 받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클라이언트들이 점점 싼 단가만 원하더라고요. 특히 이번 달에 한 광고 영상 편집 건을 받으면서 정신을 차렸어요.
지난주 금요일에 한 쇼핑몰 마케팅팀에서 연락 왔는데, 30초짜리 상품 광고 영상 3개 편집해달라고 했어요. 근데 들었던 단가가... 전부 50만원이었거든요. 예전엔 이 정도 작업에 150만원은 받았는데 말이에요. 그것도 '수정 3회 포함' 이랬는데, 실제로 넘어가보니 수정 요청이 20번을 넘겼어. 배경음악 바꿔달라, 자막 사이즈 조정해달라, 색감 보정해달라... 매일 새로운 요청이 들어왔어. 결국 작업에만 2주가 걸렸고 시급으로 따지면 진짜 비참할 수준이었어요 ㅠㅠ
문제는 이게 요즘 추세라는 거예요. 작은 회사들도, 대형 쇼핑몰들도 다 같아. 마치 우리 편집자가 그냥 있어도 되는 직업처럼 단가를 깎아버리는 거. 근데 렌더링 시간, 소프트웨어 구독료, 장비 유지비는 점점 올라가고 있잖아요. 프리미어 프로 한 달에 얼마인지 아세요? 세금계산서 낼 때 세금도 만만치 않고.
요즘은 그냥 생존 전략으로 단가를 좀 받더라도 '수정 횟수 초과 시 건당 5만원' 이런 식으로 계약서를 따로 써야겠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마감이 촉박한 건 아예 안 받거나. 어제도 야근하다가 새벽 3시쯤 문득 생각했어. 이 직업으로 30대 중반인데 언제까지 이렇게 밤새며 일해야 하나 싶더라고요.
혹시 프리랜서 영상 편집 하시는 분들 있으면, 요즘 어떻게 단가 책정하세요? 진짜 팁 주세요. 아니면 이직할 때가 온 걸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