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북 샀다가 수정요청 지옥에 빠진 썰
💻 외주개발 ·
작년 겨울에 프리랜서 개발 일 하면서 맥북 프로 새 걸로 장만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후회 덩어리네 ㅠㅠ 단가 협상할 때 "애플 제품 쓰면 생산성이 좋아요" 이러면서 무작정 사 버렸는데, 막상 쓰다 보니 클라이언트 요청 파일이 대부분 윈도우 기반이라니까.
특히 개같은 게, 작년 11월에 어느 스타트업에서 웹 프로젝트 맡았거든. 단가도 쌀쌀한데 맥에서 개발하고 제출하니까 자꾸 호환성 문제가 생기더라고. 클라이언트는 당연히 "왜 이렇게 됐냐" 하면서 수정요청 계속 날렸고, 나는 맥으로 다시 확인하고 또 수정하고... 이게 반복되면서 한 달이 훅 날아갔어. 당초 예정은 2주 프로젝트였는데 말이야.
결국 맥북 쓰면서 가상머신으로 윈도우 깔아야 했고, 그 과정에서 또 뭔가 버그 생기고... 진짜 시간만 낭비했어. 돈으로 계산해 보니까 단가 3.3% 떼고 세금계산서 뽑으면 시간당 얼마 되겠냐 생각했을 때 맨붕이었음. 애플 광신도는 아니지만,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맥이 최고" 이러는 얘기만 믿고 무작정 샀다가 낭패 본 거지.
지금은 차라리 저가 윈도우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 좋은 모니터 여러 개 달아서 쓸 걸 그랬다고 생각해. 맥북 값이면 윈도우 개발 환경 진짜 쾌적하게 꾸릴 수 있거든. 게다가 맥 수리비도 장난 아니더라고. 키보드 하나 바꾸는 데 30만 원대라니... 그냥 윈도우 노트북 새 거 사는 게 나을 정도야.
요즘은 프리랜서 싱글벙글 할 때 제품 광고에 홀려서 구매 결정하면 진짜 안 된다는 걸 깨달았어. 단가도 적은데 생산성 떨어지니까 손실이 더블이거든. 너네도 개발 툴 살 때 추천글만 보고 사지 말고, 진짜 현실적으로 클라이언트들이 뭘 쓰는지 먼저 확인하고 사길 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