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다니는 친구 봉급 올랐다고 자랑하는데... 우린 왜 그대로야 😩
💼 사회복지사 ·
어제 대학 동창들이랑 술 마시다가 진짜 한숨 나왔어. 삼성 다니는 친구가 연봉 협상이 잘됐다면서 자랑하더라고. 그것도 엄청 자연스럽게 말하면서. 근데 나? 사회복지사로 복지관에 3년째 일하는데 월급은 작년이랑 똑같아 💼
우리 센터는 지자체 지원받는 곳이라 인상률이 정해져 있거든. 작년에 2% 올랐는데 이번엔 "예산 다 썼다"고 한다. 근데 우리 케이스는 계속 늘어나. 지난 달에 60개까지 들고 있었어. 일은 더 많아지는데 월급은 그대로. 그러니까 한 건당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월급이 내려가는 거나 마찬가지지.
그래서 요즘 진짜 고민이 많아. 사립 기관으로 옮길까 봤는데 거기도 사정 비슷하더라고. 면접 봤을 때 "복지 분야는 다 이래요"라고 당당히 말하더니까. 결국 우리가 기업의 복리후생 못 할 만큼 열악한 게 현실이야. 친구들은 직급 올라가면서 연봉도 올라가고 보너스도 받는데 난 상담만 하루 종일. 그래도 주말엔 예비 급여를 위해 프랜차이즈 알바를 한다고 했더니 다들 놀랐어 😩
그나마 다행은 동료들끼리 공감해줄 수 있다는 거. 우리 팀 선배는 "월급 아껴서 애 교육비 겨우 낸다"고 하고, 후배는 "소시지 할인할 때만 고기 먹어"라고 농담하곤 해. 농담 같지만 진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내 경우엔 강남역 근처 편의점 도시락이 3500원인데 그걸 최대한 자주 사 먹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 지난주 용산 역사 지하 분식거리에서 우동 2500원짜리 찾아서 먹었는데 정말 가성비 개쩌더라고. 그게 요즘 우리의 일상이야.
물론 보람은 있지. 수급자 어르신들이 고마워해주고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 볼 때는 진짜 뿌듯해. 근데 몸도 마음도 닳아가는데 월급은 그대로라니. 대기업 친구들 흐름 좋은 거 축하하지만 부러워도 하고 원망도 되고... 이게 현실이야. 혹시 비슷한 상황인 분들 있어? 어떻게 버티고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