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이사했더니 알게 된 지원금들…월급만큼 챙기는 팁 😩💼

💼 사회복지사 ·

작년에 서울에서 영덕으로 내려왔어. 복지관 이전 때문에 인사발령을 받았거든. 처음엔 진짜 막막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지역 지원금을 엄청 못 챙기고 살았던 것 같아. 시골이라고 얕봤던 게 정말 후회돼. 제일 첫 번째로 깨달은 게 주택 개선비예요. 지난 3월쯤 영해면 괴시리에 전세로 들어갔는데, 집이 낡은 게 스트레스였어. 근데 우연히 복지 업무하면서 알게 된 게 「농촌 주택 개선 사업」이었어. 읍면지역 주민이면 지붕·단열·화장실 같은 부분에 사업비 최대 8백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더라. 이미 지어진 집이긴 해도 신청해본 거야. 결론은 붙었어. 작년 7월에 지붕을 새로 고치고 창호를 바꿨는데 자부담은 100만원도 안 들었어. 진짜 몰랐으면 계속 고가구 세 낸 거랑 같았을 텐데. 그 다음이 에너지 바우처예요. 겨울이 되니까 난방비가 장난 아니었거든. 월급이 210만원 정도 되는데 가스비·전기비만 40만원이 넘어가더라. 그때도 몇몇 케이스 봐주다가 알게 된 건데, 기초생활수급 받지 않는 차상위 정도 소득이면 「겨울철 에너지 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더라. 나는 그 기준에 걸려서 신청했고, 지난겨울에 35만원을 지원받았어. 월급 대비로 보면 작지 않은 금액이지. 올겨울도 또 신청할 거야. 제일 알짜배기는 「영덕군 청년 정주 지원금」이었어. 원래는 모르고 있다가 동료가 말해줬는데, 2023년 이후에 관내로 이주한 만 39세 이하면 월 30만원씩 12개월을 받을 수 있대. 내 나이가 딱 그 기준이었어. 서류 제출하고 한 달 있다가 첫 입금이 들어왔을 땐 정말 깜짝 놀랐어. 월급에 플러스 30만원이라니. 그걸로 자취생처럼 지내던 습관을 좀 풀 수 있었어. 영덕면 다른 청년들도 이걸 몰라서 못 받고 사는 사람 많을 것 같은데 아까워. 물론 시골이라서 손해 보는 것도 있어. 교통이 불편해서 서울 출장 갈 때 기차비가 많이 나가고, 뭐 하나 사려고 해도 온라인 배송 기다려야 하고, 음식도 비싸. 지난주 괴시리 읍내 김밥천국에서 떡국 4500원 먹었는데, 서울에선 3500원이거든. 그래도 결국 따져보면 이런 지원금들이 그 차이를 다 메워줄 정도는 되더라. 요즘 저임금 복지사들 중에 시골로 발령받고 스트레스 받는 사람 많을 텐데, 차라리 지역 지원금을 제대로 챙기면 오히려 도시보다 낫게 살 수도 있어. 케이스만 60개 들고 있으니까 월급은 정말 못 챙기지만 ㅠㅠ 이런 지원금들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야. 혹시 읍면지역으로 이사 가신 분들 있으면 꼭 동사무소나 군청 복지과에 가서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지원이 뭔지 확인해봐. 진짜 몰라서 못 받는 게 너무 많아.

글을 찾을 수 없어요

삭제되었거나 주소가 변경됐을 수 있어요.

걸뱅톡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