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카페 가격 보니 야자수 농장이라도 가야겠더라

😶 퇴직자 ·

퇴직하고 나니 시간이 남아서 요즘 자주 카페에 앉아있는데, 지난주에 마포 근처 신생 카페들을 좀 돌아봤어. ☕ 요즘 정말 웬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지 모르겠더라. 근데 가격을 보니... 아 정말. 어제 마포 신촌 쪽에 새로 생긴 곳 들어갔는데, 아메리카노가 7천원이야. 7천원! 내가 퇴직 전에 다니던 회사 근처 카페도 5천원대였는데. 그 옆에는 8천원짜리 카페도 있고, 더 들어가보니 테마 카페들도 있더라. 뭔가 특이한 복장 입은 직원들 있는 곳도 봤는데, 아무튼 그런 카페들은 또 더 비싼 거야. 커피 한잔에 만 원대라니. 그 맞은편 편의점 카페는 2천원인데 뭐하러 저리까지 들어가냐고 중얼거리면서 생각했어. 연금이 나올 때까지가 문제인데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자주 카페를 가긴 했거든. 근데 이 정도면 걍 집에서 믹스커피 타먹는 게 낫겠더라. 아, 그 대신 요즘 발견한 팁이 있어. 마포 신문로 쪽 24시 커피숍은 오후 3시 이후로 아메리카노 4천원에 해주더라. 얼음만 많이 줘서 시간을 잘 버틸 수 있어. ㅋㅋ 그래도 심심하니까 가끔은 나가긴 해야 하는데, 이러다 보니 카페 대신 공원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어. 무료니까. ☕ 날씨 좋은 날엔 집 근처 공원 벤치에서 집에서 가져간 텀블러 커피 마시면서 신문 읽고. 이게 진짜 가성비 있는 여유 아닐까 싶어. 돈은 안 들고 시간도 때울 수 있고. 요즘 세상이 되니 카페 한잔도 만만치 않네. 젊은 애들은 저런 비싼 카페 많이 가나? 요즘 세대는 돈이 많아서 저러는 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우리 같은 처지는 걍 편의점 카페나 공원 벤치가 답인 것 같아. 😶 혹시 마포 주변에서 싼 카페 아시는 분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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