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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스터디카페 가면서 매일 요구르트 사먹다가 깨달은 것

📚 공시생 ·

요즘 자취하면서 제일 신경 쓰는 게 식비인데, 스터디카페에서 하루 종일 있다보니 편의점 신세를 지게 되더라ㅠㅠ 노량진 쪽 편의점은 진짜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날락하게 되는데, 특히 저녁 넘어서 슬럼프 올 때 뭔가 입에 넣고 싶어서 습관처럼 들어가게 되는 것 같아요. 삼각김밥이나 컵라면도 자주 사긴 하는데, 그게 쌓이면 한 달에 식비가 진짜 무시 못 할 수준이 돼요. 계산해보니까 편의점 지출만 월 10만원 넘더라고요. 공시생이 10만원이 어딨어 진짜ㅠㅠ 그 중에서도 요구르트는 자주 사는 편인데, 일반 제품들은 당도가 높아서 뭔가 찜찜했어요. 달달한 거 먹으면 잠깐은 기분이 풀리는데 그 다음에 더 무기력해지는 느낌? 근데 그렇다고 안 먹을 수도 없고 걍 마시긴 했는데 늘 찜찜했죠. 얼마 전에 매일 바이오 제로 요구르트를 발견했는데,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어요. 제로 음료들이 대부분 맛이 어색하잖아요. 근데 먹어보니까 생각보다 맛이 괜찮더라고요. 인공감미료 티가 심하게 나지 않고 그냥 일반 요구르트 느낌이랑 비슷해서 위화감이 없었어요. 가격도 개당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고, 대량으로 주문하면 배송비도 안 드니까 요즘은 그냥 박스로 사서 방에 쌓아두고 먹고 있어요. 5수째라는 게 진짜 말이 쉽지, 몸이 버텨주는 게 신기할 정도예요. 밤새 공부하면서 편의점 음식만 먹다가 갑자기 건강이 챙겨질 리가 없는데ㅋㅋ 근데 그래도 뭔가 하나라도 덜 나쁜 걸 먹으면 위로가 되는 느낌이랄까요. 요구르트라도 제로 칼로리 걸로 마시면 '나 그래도 쫌 신경 쓰고 있잖아' 하는 자기합리화가 되는 거예요 😵‍💫 근데 진짜 이게 합격이랑 연결될 리는 없잖아요. 알아요 저도. 요구르트 잘 먹는다고 시험 붙는 거 아닌 거. 그냥 이렇게라도 안 무너지려고 버티는 거죠 뭐. 올해는 진짜 마지막이어야 하는데... 하. 이 요구르트나 계속 잘 마시자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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