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집 옆집 밤새 TV소음 때문에 미쳤는데 해결책 찾았어요 🌾

🌾 귀농청년 ·

귀농한 지 2년 반 정도 됐는데 요즘 진짜 힘들어요. 처음엔 시골이 조용할 줄 알았는데 옆집 할아버지가 밤새 TV를 켜놓고 자는 거 있죠. 벽이 얇아서 밤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 드라마 음성이 울려 퍼져요. 처음엔 "아 나이가 많으신 분이니 이해해야지" 하면서 참았는데, 농사 하느라 피곤한데 수면 부족으로 일이 안 되더라고요 ㅠㅠ 처음엔 바로 찾아가서 얘기할까 했는데 시골은 이웃이 평생 지낼 곳이잖아요. 고민하다가 지난 5월쯤에 면사무소 자치행정팀에 전화했어요. 담당자가 "먼저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보세요"라고 해서 정중하게 편지를 썼어요. "밤중 소음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을 쓰고 "혹시 음량을 줄여줄 수 있을까"라고 물었죠. 며칠 지나니까 할아버지가 TV 음량을 확실히 줄였어요. 그 와중에 진짜 좋은 건 청년 귀농 보조금으로 방음 단열재를 좀 샀다는 거예요. 인터넷에서 '방음 우레탄폼'을 검색해서 마포 건축자재 도매 거리에서 10mm짜리 1.2m×3m를 3만 원대에 구해서 옆집 벽 쪽 침실에 붙였거든요. 전문 시공보다 저렴하고 실제로 효과가 있더라 ㅋㅋ 요즘은 그래도 예전보다 훨씬 낫긴 한데 가끔 또 음량이 올라갈 때가 있어요. 그럼 바로 전화보단 다음날 아침에 차분하게 찾아가서 "요즘 좀 괜찮은데 어제는 좀 시끄럽더라"라고 말해요. 시골에선 진짜 이웃 관계가 중요한 거 실감해요. 돈 들여서 해결하기보다 대화와 약간의 방음 조치 조합이 제일 효과 본 것 같아요. 혹시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 있으면 한번 시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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